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노조·승계·소통'…준법감시위, 삼성 '가장 아픈 곳'부터 건드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차 회의서 중점 과제로 노조·경영권 승계·시민 소통 선정
준법감시위 '성역 없는 감시' 의지, 국민 신뢰 얻을까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그룹의 노조, 경영권 승계, 시민단체와의 소통 문제에 메스를 갖다 댄다. 이른바 삼성의 '가장 아픈 곳'을 필두로 준법감시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셈이다.

준법감시위는 지난 5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삼성그룹의 노조, 승계,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했다고 밝혔다.

논의 끝에 준법감시위는 이른 시일 내 삼성그룹에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 노조·경영권 승계·시민과의 소통 선정 배경은

"단지 삼성이 아파하는 부분인 것만이 아니라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 차원에서 개별 사안에 대한 준법감시 활동도 중요하지만 가장 전반적이고 중요한 부분에 대한 큰 원칙 설정이 중요하고 그와 함께 개별 사안도 같이 가자는 것이다. 그렇게 했을 때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중점 과제로 노조·경영권 승계·시민단체와의 소통을 꼽은 것에 대해 준법감시위 측의 설명이다.

노사관계와 경영권 승계 그리고 시민단체와의 소통 문제는 삼성그룹의 위상에 견줘 사회적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는 주요 이슈다. 그만큼 삼성으로선 '아픈' 부분일 수 있다.

삼성 측은 이에 대해 "(우리도) 언론을 통해 확인할 뿐이다"라며 "(그룹내부에서 특별히 감지되는 얘긴 없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윤창빈 사진기자]

삼성은 지난해 12월 노조 와해 혐의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법정 구속됐다. 삼성의 오랜 무노조 경영이 사회적 문제로 불거진 사례다. 더욱이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화재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에서 양대 노총을 상급단체로 둔 노조가 출범한 만큼 준법감시위로선 바람직한 노사관계 정립 문제를 빼놓기 어렵게 됐다.

경영권 승계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결된 이슈다. 현재 진행 중인 국정농단 관련 파기환송심이 결과적으로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준법감시위가 과연 얼마나 깊이 이 문제를 다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민단체와의 소통과 관련해서는 삼성이 일단 사과하고 나섰다. 과거 삼성 미래전략실이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 내역을 무단 열람한 것에 대해 지적한 준법감시위의 권고를 따른 조치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달 13일 열린 2차 회의에서 그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했고,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계열사는 지난달 28일 공식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다.

준법감시위 관계자는 "전체적인 큰 카테고리가 노조·승계·소통 3개다. 시민단체와의 소통이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이다"면서 "그 속에서 사찰이나 노조 방해 문제 등 개별 사안들에 대한 대응도 같이 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했다.

◆ 준법감시위 '성역 없는 감시' 의지, 신뢰 얻을까

김지형 준법감시위 위원장은 지난 1월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의 노조, 경영권 승계 문제도 준법감시의 예외가 될 수 없다"며 성역 없는 감시를 천명했다.

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에 따라 만들어졌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상황에서 그 태생적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이는 곧 준법감시위의 깊은 고민으로 이어졌고, 이번 3차 회의에서도 장장 7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날 노조·승계·소통 이슈를 꺼내들었다.

다만 그 같은 의지와 고민에도 불구하고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권오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경제정책국장은 "그보다 더 우선과제들이 있을 것 같은데 노조나 승계 문제에서 준법감시위가 크게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오히려 그런 아젠다들을 선정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준법감시위가) 법경 유착을 통해 탄생한 것이니 진정성을 찾기 힘들다. (재판을 앞두고) 지금 어떤 활동을 하더라도 그것이 국민들에게 진정성있게 다가갈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이와 관련 준법감시위 측은 "조만간 노조·승계·소통에 대한 전반적인 권고안을 만들어 이 부회장에게 전달할 것"이라며 "건드릴 수 있나 없나 차원이 아니고 해야 되는 것이라는 얘기다. 가시적인 게 좀 나와야 의미가 있다고 위원들이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사진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