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마스크 샀더니 배송은 4월?" 온라인몰 사기 피해 속출…...쿠팡 1550건 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식약처 신고센터에 1만3000건 넘어
사기 수법도 다양...일방적 주문 취소·배송 지연 빈번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직장인 심모(여·36)씨는 인터파크에서 지난달 22일에 마스크를 구입했다가 낭패를 봤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에 대한 불안감은 커지는데 구매한 뒤 2주가 지났는데도 마스크는 감감무소식이기 때문이다. 14일이 지난 오늘에서야 업체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다. "마스크 물량 확보가 어려워 4월 정도나 마스크를 배송할 수 있다"는 통보였다. 다른 마스크 제품으로 대체해 준다고는 하지만 너무 화가 나 구매를 취소할 생각이다.

전국이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은 마스크와 손 소독제 사재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결국 편의점·약국 등 오프라인에서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은 온라인몰로 눈을 돌렸다. 온라인몰에서 마스크 수요가 늘자 덩달아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사기 수법도 다양하다. 마스크 값을 결제하면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거나 배송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또한 허위과장 광고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한 달 새 마스크 사기 피해자 급증...쿠팡이 신고 가장 많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운영하는 '보건용 마스크·손 소독제 매점매석' 신고센터에는 지난달 5일부터 이달 6일 오후 4시 기준 1만3600건이 넘는 신고 글이 들어왔다. 지난달 25일(4800개)과 비교하면 3배에 이른다.

신고 글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쿠팡이 가장 많았다. 쿠팡은 1550건의 신고 글이 접수됐다. 이날에만 오후 4시 기준 510건의 글이 올라왔다.

6일 오후 5시 기준 식약처 보건용 마스크 손소독제 매점매석 신고센터 현황. [사진=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JPG 2020.03.06 nrd8120@newspim.com

대부분은 쿠팡에 입점해 있는 A 업체에 대한 항의글이었다. A 업체는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사기 업체라는 의혹이 불거졌던 곳이다. 주문을 받은 뒤 일방적으로 취소하는 것은 물론, 판매 정보를 올렸다 한 달이 넘도록 배송을 안 해 논란이 됐다. 현재 맘카페에서는 해당 업체를 블랙리스트로 지정하고 회사 위치, 과거 사기 수법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G마켓(지마켓)에 대한 신고 글은 438건으로 쿠팡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티몬 341건, 위메프 289건, 11번가 234건, 옥션 128건, 인터파크 43건 순이었다.

또한 판매자가 아예 연락이 두절돼 사례도 심심찮게 포착된다. 식약처 신고센터에서 한 소비자는 "B업체의 '황사 방역마스크 KF94'를 샀는데 업체와 연락이 안 된다"고 글을 게재했다.

시차를 두고 물건값을 인상하는 업체로 인한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미(여·41)씨는 "지난달 6일 쿠팡에서 마스크를 사려고 보고 있는데 분명히 1시간 전에 본 마스크 가격이 인상돼 있었다"고 토로했다.

향균 효과가 없는 '가짜 마스크'로 전국이 들썩이기도 했다. 롯데닷컴·쿠팡·11번가·G마켓·옥션·인터파크 등 온라인몰 8곳에서도 지난달 1개월간 가짜 인증을 앞세운 '한지 리필 마스크'가 판매됐다.

가짜 마스크로 논란이 된 '한지 리필 마스크' 모습.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JPG2020.03.06 nrd8120@newspim.com

두 번 우는 소비자들...온라인몰 자구책에도 사기 피해 급증

소비자들은 마스크 대란에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데다, 온라인몰에서는 판매업체들의 사기로 피해를 보고 있어서다.

온라인몰들은 입점해 있는 판매업체들의 불공정행위를 차단하고자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 중에 있다. 특히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구매취소·환불 등의 조치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쿠팡은 마스크 등 보건·위생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입점업체들이 소비자의 주문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후 비정상적으로 가격을 높여 판매하거나 마스크 끼워팔기 등의 부당행위를 한 것이 발견되면 해당 물품의 판매 중지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위법·불법 여부가 명확하게 드러나면 구매 취소나 환불도 논의를 거쳐 처리하고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도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적용 중이다. 이베이코리아는 코로나19 관련 상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비상식적으로 가격을 인상한 업체에 가격 조정을 권고하고 있다.

이 외 발송 지연·임의 취소 등 악의적인 행위가 확인되면 ▲개선 요청 ▲해당상품 노출제한 ▲전체 상품 노출제한 등 단계적 매뉴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게 된다. 같은 사유로 경고가 누적되면 G마켓과 옥션 판매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마스크 등 위생용품이 사회적 이슈인 만큼 카테고리별로 중점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 중이다.

하지만 온라인몰 중에서도 오픈마켓의 경우 위법·불법행위를 하는 판매업체를 사전에 걸러내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게 업계의 하소연이다. 오픈마켓은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주는 중간 거래 플랫폼이다. 판매자가 간단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되기 때문에 온라인몰 업체가 허위·과장광고 상품인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는 게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자가 직접 올린 상품의 경우 사기인지를 파악하기 쉽지 않다"며 "코로나가 사회적 이슈인 점을 고려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고 위법이 확인되면 상품 판매를 중단하고 구매취소 및 환불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당하거나 배송 지연될 경우 업체 쪽에 문의하고 적절한 대응 절차 안내를 받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