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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 확진자 10만명 돌파에 금요일의 악몽 지속

기사입력 : 2020년03월07일 06:25

최종수정 : 2020년03월07일 06:25

10년물 금리 장중 0.7% 붕괴
월가 '공포지수' 급등…4년 여 만에 최고치
정부 부양책 기대에 항공주는 강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6일(현지시간) 급락 마감했다. 코로나19(COVID-19)의 경제적 악영향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은 주식을 매도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감산 참여 비회원국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급락시키며 투자심리를 저해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56.50포인트(0.98%) 하락한 2만5864.78에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2.98포인트(1.87%) 내린 8575.62로 집계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1.57포인트(1.71%) 하락한 2972.37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 성장을 크게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을 기준으로 전 세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으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0.7%를 뚫고 내려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17~18일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재차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51.94로 치솟으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개장 후 가파르게 하락하는 다우지수.[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03.07 mj72284@newspim.com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소식은 원유시장을 압박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은 이날 10% 넘게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50bp(1bp=0.01%포인트) 혹은 75bp까지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르면 오는 6월까지 미국의 기준금리는 제로(0)로 향하게 된다.

금요일만 따질 경우 월가는 최근 14년간 최장기의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 시큐리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주말 사이)더 안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는 높은 확률이 있기 때문에 금요일은 한 주간 가장 무서운 하루가 됐다"고 지적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루 슬리먼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경제전문매체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주말에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는 예상으로 금요일마다 약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지표 호조도 월가의 패닉 상태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2월 미국 비농업 부문이 27만3000건의 신규 고용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실업률도 3.5%로 5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월가에서는 롤러코스터 장세가 연출됐다. 다우지수는 3일간 1000포인트가 빠지거나 두 배 이상 뛰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8%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6%, 0.1% 올랐다.

도이체방크의 빙키 채드하 수석 주식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S&P500의 매도세는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간의 관점에서 2주 안에 이번 사건이 지나갔다고 말하기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이날 1.45%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2.83% 내렸다.

다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타격을 입은 산업을 타깃으로 한 부양책을 언급하면서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등 항공주는 급등 장세를 연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 관료들이 여행 및 항공업종에 대한 세금 이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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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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