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관련 62.8%…집단감염 연관 79.4%, 추후 확대 전망
대구지역 임신부 확진자 1명 출산…태아는 검사결과 음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8일 "집단시설, 종교행사 등 많은 사람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모였을 때 노출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소규모의 유행은 계속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부분의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가 돼 가면서 환자수가 좀 줄어들고는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pangbin@newspim.com |
그는 "다른 시도의 경우 일부 병원이나 사회복지시설 같은 곳을 통해 환자가 발생되고 있다"며 "어떻게 예방·관리 할 것이냐가 앞으로의 유행의 전망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또 하나 고려해야 될 것은 국외 동향으로 국내적인 차단과 해외에 대한 유입에 대한 우려, 이 부분을 같이 전망하면서 대응을 하고 봐야된다"고 밝혔다.
이어 "요양원, 요양병원, 특히 고령이신 어르신들이 많이 집단으로 생활하고 계시는 시설 단위로 철저한 감염 사전예방 조치들을 강화하고 지원, 점검하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정 기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7134명이다. 이중 130명은 격리해제 됐다. 신규 확진자는 367명으로 순증 규모가 400명 아래로 감소한 것은 지난달 26일 253명 이후 11일 만이다.
전국적으로 약 79.4%는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을 확인했다. 추후 조사가 진행되면 집단발생과의 연관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주요집단 발병 사례의 하나인 신천지와의 관련은 62.8%를 차지했다.
이날 지역별 확진자 증가 수는 대구가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32명, 서울 12명, 경기 11명, 충남 6명, 충북 4명, 부산·울산·세종·강원·경남 각 1명이었다. 인천과 광주, 대전, 전북, 전남, 제주는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대구 지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가 코호트 격리된 한마음아파트에서 지난달 13일부터 현재까지 46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해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 입주민 140명 중 입주민 80명은 음성으로 확인됐고 1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소재 의료기관인 분당제생병원에서 현재까지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종사자 6명,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 등 13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입·퇴원환자 6명은 모두 동일한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었던 입원환자 중 입원이 필요한 환자는 현재 1인실 격리 중이다. 확진자와 접촉력이 있으나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 자가격리 조치 중이다.
전날 확인된 4명의 임신부 확진자 가운데 대구지역 1명의 임신부가 출산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태아는 진단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2020.03.08 fedor0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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