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부터 데이터 분석 등 출제범위에 포함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회계전문가들의 정보통신(IT) 활용능력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일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공인회계사 시험제도 및 실무수습교육 제도 개선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 참석해 "현행 공인회계사 시험제도는 지난 2007년 이후 현재까지 14년간 시행되면서 큰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다"며 "그동안 시장에서 현행 시험제도를 둘러싼 개선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말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이한결 기자] alwaysame@newspim.com |
이어 "지금이 시험제도 전반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적절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시험제도 개편에 있어 전문지식 측정 외에 향후 회계전문인력이 시대변화에 맞춰 갖춰야 할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시험제도와 실무수습교육제도 등을 정밀하게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회계사들의 IT 능력 배양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손 부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정보기술(IT) 발전 등 변화하는 회계환경하에서 회계전문가로서 IT 활용능력을 갖추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미국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IT 역량 측정을 위해 데이터 분석 등을 19년부터 출제범위에 포함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부실감사 외에 신 외부감사법 시행이후 회계사의 갑질논란 속에 회계사의 직업윤리 교육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개선 과정에서 이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일각에서는 대학 현장에서 IT관련 과목 개설 등이 미흡해 좀 더 시간을 두고 시험제도 개선을 살펴보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대학의 준비를 기다리기보다 먼저 시험제도를 개편하고 충분한 유예기간을 부여하면 대학 등도 이러한 변화에 맞춰 준비를 해 나갈 것을 기대하는 것이 좀 더 현실적인 방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제도개선 외에 시험시행의 시기를 조정하는 것도 논의해 보자"라며 " 이번 TF가 생산적인 논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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