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작년 사교육비 21조 돌파…1인당 평균 32만원 지출

기사입력 : 2020년03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0일 12:00

전년대비 7.8% 늘어…학생수 2.4만명↓
월 70만원 이상 지출 가구 전체의 12%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저출산·고령화 영향으로 학생 수는 줄었지만 사교육비는 사상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사교율 참여율과 주당 참여시간 또한 전년대비 증가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총액은 21조원으로 1년 전(19조5000억원)보다 1조5000억원(7.8%) 증가했다. 사교육비는 2015년 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된 후 매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 학생수 2.4만명 줄었지만…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역대최고'

전체 학생수는 545만명 전년대비 2만4000명 줄었지만 참여율과 참여시간은 모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전년대비 1.9%p 늘었고, 같은 기간 주당 참여시간도 0.3시간 증가한 6.5시간으로 나타났다.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32만1000원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30만원대를 돌파했다. 참여학생만 놓고보면 42만9000원으로, 전체 학생의 사교육비보다 10만원 이상 높다. 전체학생 및 참여학생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각각 10.4%, 7.5% 증가했다.

김서영 통계청 복지통계과장은 "전체학생 기준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7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높고 참여시간도 2015년(5.7시간)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반면 학생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라고 했다.

학년별로 보면 1인당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 37만6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3학년(35만2000원), 초등학교 3학년(31만10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학생 기준으로는 고등학교 3학년(62만9000원)이 가장 많았고 중학교 3학년(49만8000원), 초등학교 6학년(39만4000원) 등이었다.

가장 비싼 교과목은 영어였다. 일반교과 학생의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가 9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수학 9만원, 국어 2만3000원, 사회과학 1만3000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사회과학(12.4%), 국어(11%), 영어(10.8%), 수학(8.8%) 순으로 증가했다.

참여학생 기준으로 보면 영어가 21만3000원으로 역시 가장 높았고, 수학 19만1000원, 사회과학 10만8000원, 국어 10만8000원 순이었다. 전년대비 사회과학(5.5%), 국어(3.4%), 영어(2.8%), 수학(1.7%) 순으로 늘었다.

◆ 가구소득 높을수록 사교육비↑…월 70만원 이상 지출 12%

월평균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과 참여율이 높았다. 사교육비는 가구 월평균 소득 700~800만원 미만에서 46만4000원, 800만원 이상에서 53만90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 6.6% 증가했다. 참여율은 소득 700~800만원 미만에서 87%로 가장 높고, 200만원 미만에서 47%로 가장 낮았다.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사교육비 구간별로 보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이 25.2%로 가장 많았고, 10~20만원이 13.4%, 70만원 이상이 12%, 20~30만원 11.8%, 40~50만원 8.6%, 50~60만원 7.2%, 60~70만원 4.9% 순이었다. 특히 70만원 이상을 지출한 학생의 비중은 전년대비 2.2%p 늘어 가장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김 과장은 "특정 소득구간의 사교육비가 뚜렷하게 증가하지는 않고 모든 구간에서 사교육비 지출이 전체적으로 느는 현상이 보인다"며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의 사교육비 격차가 확대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방과후학교는 총액과 참여율이 모두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방과후학교 총액은 9300억원으로 전년대비 0.1% 감소했으며, 같은기간 참여율도 2.5%p 줄어든 48.4%로 나타났다. 방과후학교 총액은 2014년(1조3000억원) 이후 내리 감소세다.

반면 어학연수 참여학생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어학연수 차여율은 0.6%로 전년대비 0.1%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총액은 4500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300억원 줄었으나 2016년(3900억원)과 비교하면 600억원 늘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