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유령도시'로 변한 시애틀…이탈리아도 흡사 '아포칼립스'

기사입력 : 2020년03월12일 09:46

최종수정 : 2020년03월12일 09:46

시애틀 아마존·스타벅스 광장 인적 찾을 길 없어
텅빈 베네치아, 로마 관광지… 안에 갇힌 시민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코로나19(COVID-19)가 지구촌 풍경을 바꾸고 있다. 미국 북서부 최대 도시이자 스타벅스·아마존 본사가 위치한 워싱턴주 시애틀은 유령도시로 전락했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 관광명소 역시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겼을 뿐 아니라 시민들이 집에 갇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 마련된 손 씻는 곳. 그 뒤로 방문객들이 보인다. 2020.03.09 [사진=로이터 뉴스핌]

지난 9일 월요일 오전, 시애틀 중심부에 위치한 아마존 애견 공원에는 사람이 없었다. 아마존 본사 인근에 위치한 이 공원에는 출근 전 강아지와 함께 조깅을 즐기거나 원반 던지기 놀이를 하는 직원들로 북적이는 곳이다.

강아지 대리 산책을 하는 케리 루시그난 씨는 인터뷰를 요청한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마치 유령도시 같다며 "공원에는 나 밖에 없었다. 마치 세상에 종말이 온 듯(apocalyptic)하다"고 표현했다. 

아마존 본사 직원들이 지난주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워싱턴주는 미국 내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으로 누적 확진자수는 335명, 사망자는 30명에 육박한다. 수십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장기 요양원 시설은 시애틀에서 동쪽으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커크랜드에 있어 시민들은 불필요한 외출은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의 본사도 시애틀 인근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수천명의 직원들이 재택근무에 나서면서 인근 상권은 셔터를 내렸다. 휴교령으로 길거리에는 학생들이 자취를 감췄고 각종 컨퍼런스와 행사도 취소됐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 주지사는 주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달 말까지 일부 카운티들에 대해 2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개최를 금지시켰다.

스타벅스 1호점이 있는 시애틀의 관광명소인 재래시장 '파이크 플레이스 마켓'에는 여전히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인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한 생선 가게 직원은 최근 10일간 풍경은 예전같지 않다며 "우리 가게는 식당들에 생선을 파는 데 팔리지 않고 있다. 다른 주로 배송하는 건도 급격히 줄었다"고 했다.

코로나19(COVID-19) 확산으로 이탈리아 전역에 봉쇄령이 내려진 가운데, 로마 상징인 콜로세움 인근 도로에 적막이 감돌고 있다. 2020.03.10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탈리아 베네치아도 조용한 것은 마찬가지다. 정부가 약국, 식료품점을 제외하고 전국 휴업·봉쇄령이라는 강경 대응에 나섰지만 신규 확진자는 나날이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밀라노에 직장을 둔 45세 페리고 포스카리 씨는 베네치아에서 출퇴근을 한다. 그는 미국 경제 전문 매체 CNBC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4년동안 273㎞ 떨어진 두 도시를 열차로 통근했지만 식당에 손님은 자신 혼자뿐인 경험은 처음해봤다고 말했다.

포스카리 씨는 지난 9일 밤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재택근무할 것을 권고했고 식료품 구입 등 필요할 경우에만 집밖을 나오라고 한 뒤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급격히 커졌다고 했다. 

11일까지 이탈리아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만2462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도 827명으로 증가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