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내에서 코로나19(COVID-19) 환자가 11일(현지시간)1천명을 돌파하는 등 본격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 시스템과학·공학센터(CSSE)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동부시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환자 수는 1050명으로 집계됐다. CNBC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는 35명으로 늘어났다고 전했다.
감염자가 발생한 주(州)도 3곳이 더 늘어나 40개 주와 워싱턴DC로 확대됐다.
코로나19가 본격적인 확산 추세를 보이자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대중 집회나 행사의 취소와 금지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내 최대 감염지역인 워싱턴주의 제이 인슬리 주지사는 이날 250며 이상이 모이는 대중 집회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도 1천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나 집회를 금지했다.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에따라 샌프란시스코를 연고로 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2일 브루클린 네츠와 홈 경기를 관중 없이 진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수도 워싱턴DC 보건국도 필수적이지 않은 대규모 집회와 콘퍼런스, 회의를 5월 31일까지 연기하거나 취소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시카고에서는 오는 17일 실시될 '성 패트릭의 날' 행진이 취소했다.
미국 요양시설 협회의 대표인 마크 파킨슨 미국헬스케어협회 회장은 요양시설이나 노인 주거시설에 대한 방문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CNN 방송은 코로나19 사태로 방송 및 연예 행사가 속속 취소되거나 무관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맨해튼에서 촬영되는 주요 공중파 방송의 아침 라이브 방송도 당분간 방청객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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