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의료봉사 마친 안철수 "총선 후 당선자들과 다시 대구 오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5일 16:11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6:42

"기득권 분열 아닌 우리 시민과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 만들겠다"
안철수, 2주간 자택서 자가격리…당무 일정은 화상회의 통해 진행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보름 간의 의료봉사 활동을 마치고 서울로 상경한다. 그는 "오는 4·15 총선을 증오와 배제가 아닌 통합과 희망 중심으로 치르겠다"며 "당선자들과 함께 다시 대구에 오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대구동산병원 상황실 앞 동산로뎀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곳에 와서 나름대로 치열하게 노력했지만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소멸되지 전에 활동을 중단해 아쉽다"며 "그러나 국민의당 당 대표로서 충식하게 선거를 준비하는 것도 저에게 주어진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2.28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이어 "어려운 여건이지만 4·15 총선에서 최선을 다해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며 "선거가 끝나면 당선자들과 함께 대구에 다시 오겠다. 그리고 중단된 의료자원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지난 1일 코로나19 급속 확산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대구로 부인인 김미경 교수와 직접 내려가 의료 지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후 안 대표가 의료복 또는 방호복을 입고 땀을 흘리는 모습과 사진이 인터넷상에 속속히 올라오며 국민들의 지지를 얻었다.

의료 자원 봉사활동을 마친 안 대표는 "보름 전 많은 의인들이 대구로 향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저희 부부도 그 현장에 함께하겠다는 생각으로 바로 대구를 향했다"며 "저는 고통과 죽음이 오가는 현장에서 함께하며 한줄기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용기를 잃지 않고 이겨내려는 환자들, 헌신적인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갑자기 닥친 위기 속에서도 차분하게 이겨내는 대구 시민들, 그리고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모습에서 희망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봉사, 헌신, 통합, 공동체, 시민의식 등 오랫동안 외면당하고 잊혀진 단어들이 다시 힘을 얻고 되살아 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위기 속에서 국가의 책임과 역할은 무엇인지, 위기 속에서 정치가 진정 설 자리는 어디인지 숙고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기득권 분열로 과거로 돌아가는 선거가 아닌 우리 시민,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웃을 수 있는 선거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날 안 대표는 4.15 총선에서 전국 253개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0.02.28 leehs@newspim.com

안 대표는 대구 의료 지원 자원봉사를 하면서 다짐한 세 가지 약속을 공개했다. 그는 "힘들고 고통받는 현장에서 항상 국민들과 함께하겠다"며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것이 저의 오랜 신념이다. 앞으로도 현장속에서 문제를 찾고 풀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사실을 기반으로 국민들의 지혜와 협조를 구해 항상 진실만을 이야기 하겠다"며 "방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희망이 아닌 진실이라고 말해왔다. 암울한 사실도 진실이라면 말해야 한다. 이번 사태로 정직한 가치의 힘을 다시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과학적인 사고와 사실에 기반한 의사결정으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해결에 나서겠다"며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과학적 사고와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위기로부터 우리는 많은 교훈과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위기를 잘 극복함으로써 미래에 같은 실수가 반복되지 않는 나라의 체계를 만드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안 전 대표는 마지막으로 "(대구에) 와서 보니 의료진이 정말 부족했다"며 "아직까지 방심할 때는 절대 아니지만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은 대구시민들의 높은 시민의식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보름 만에 서울로 상경하는 안 대표는 14일 동안 노원에 위치한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다. 당분간 당무회의 등은 화상전화로 진행한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