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임대료 운동'도 빠르게 확산
포스코 계열사 사업장 41곳 임대료 인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생계마저 위협당하고 있는 지역상권 살리기에 팔을 걷었다.
특히 '확진자 동선 공개 업소' 등을 대상으로 '점심식사하기(氣-UP)', '물건팔아주기(氣-UP)', '병원·약국이용하기(氣-UP)' 운동을 적극 전개해 위축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등 공직사회가 앞장서고 있다.
이번 포항시의 '氣-UP' 운동은 포항시와 방역당국이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동선에 포함된 식당 등 업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소독과 함께 안심클린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자생력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으나 여전히 손님의 발길이 끊기는 등 심각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범시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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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청사 전경[사진=포항시] |
15일 포항시에 따르면 매주 수·금요일 구내식당 휴무일에 부서별로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에서 '점심식사하기(氣-UP)' 운동을 추진한다.
또 마트나 소매점 '물건팔아주기(氣-UP)', '병원・약국 이용하기(氣-UP)' 운동도 함께 추진해 소상공인 돕기에 전 직원들이 동참하기로 했다.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확산 운동'도 10여일 만에 310여곳이 참여하는 등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가 계열사 위탁운영 사업장 41개에 대해 2분기 임대료의 80%인 1억5900만 원을 인하키로 하고 코로나19 사태 추이에 따라 3·4 분기 임대료 인하도 검토하는 등 지역 내 대기업들의 참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또 '큰동해시장'에서 시작한 임대료 인하운동은 오천삼광시장, 연일전통시장, 죽도시장, 흥해시장 등 전통시장 중심으로 임대료 인하운동 참여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단일 상가 밀집지역인 상대동 소재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60여 상점은 무더기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해 타 상가지역의 귀감을 사고 있다.
김종식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업소 중 특히 음식점은 매출이 급감하여 생계 위협까지 겪고 있어, 포항시 공무원을 중심으로 이 운동을 전개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 '소상공인 돕기 운동' 뿐만 아니라 '포항사랑 나눔 착한 임대료 확산 운동'도 더 많은 유관기관 및 단체에서 자체 동참을 유도해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 경영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