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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 반' 채수빈·정해인의 짝사랑 로맨스…"치유와 성장, 설렘 담는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5:14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5:1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반의 반'이 짝사랑을 주제로 봄처럼 따뜻하고 설레는 힐링을 선사한다.

16일 유튜브 tvN 드라마 채널에서는 새 드라마 '반의 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상엽 PD,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가 참석했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번 작품은 인공지능 프로그래머 하원(정해인)과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서우(채수빈)가 만나 그리는 시작도, 성장도, 끝도 자유로운 짝사랑 이야기다. 이 PD는 "소중한 것들을 바라보는 듯한, 하원과 서우의 짝사랑을 다루는 설레고 두근거리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반의 반' 제작발표회 참석한 김성규, 이하나, 이상엽PD, 채수빈, 정해인(왼쪽부터) [사진=tvN] 2020.03.16 alice09@newspim.com

이번 작품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 각본을 맡았던 이숙연 작가가 참여했다. 영화로 인연을 맺은 정해인이 함께해 의미를 더한다.

정해인은 "이 대본을 일찍 받아봤다. '유열의 음악앨범' 찍을 때부터 차기작으로 결정했다. 현장에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있었다. 대본이 정말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인공지능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뤄 도전하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채수빈 역시 "읽을수록 더 재미있고 큰 매력을 느꼈다. 서우라는 캐릭터는 무기력해 보이지만 정이 많고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따뜻한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반의 반' 제작발표회 참석한 이상엽 PD [사진=tvN] 2020.03.16 alice09@newspim.com

'짝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만큼, 배우들이 실제 겪은 짝사랑이 작품에 녹아있는지 질문이 나왔다. 

정해인은 "곰곰이 생각을 해봐도 기억에 남는 짝사랑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었다. 이어 "제가 작품 속에서 짝사랑을 한 적은 있었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유독 더 고민을 많이 해야 하고, 지금도 많이 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반면 채수빈은 "짝사랑을 한 적이 있다. 극중 서우를 만나 이 대본을 읽으면서 많이 배웠다. 짝사랑을 하면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는데, 서우는 하원을 짝사랑하면서 욕심이 없고 '온전히 이 사람이 행복하고 잘되길 바라는 순수한 마음'이 컸다. 그 마음이 예뻐서 공부가 많이 됐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하나는 "짝사랑을 주로 했던 것 같다. 그 기다림이 주는 에너지를 즐겼던 편이다. 이 대본을 보면서 공감이 많이 됐다. 저와 같은 분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더욱 좋아하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규 역시 "제가 혼자서 피어올랐다가 사그라진 적이 많다. 그래서 역할들의 연결된 부분이 보시는 분들도 공감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인은 그간 멜로작품을 통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봄밤'까지. 정해인은 이번 작품의 흥행 부담에 대해 "정말 최선을, 사력을 다해 진심으로 촬영하고 있다. 시청률, 흥행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반의 반' 제작발표회 참석한 정해인, 채수빈, 이하나, 김성규(왼쪽부터) [사진=tvN] 2020.03.16 alice09@newspim.com

타 방송사들도 봄을 맞아 새 드라마 시작을 앞두고 있다. '반의 반'이 타 드라마와 경쟁작으로 꼽히면서, 여배우들의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채수빈은 "다른 작품, 배우들과 비교해 말하기는 힘들 것 같다. '반의 반'에서 서우는 타인에 대한 아픔, 공감이 뛰어난 인물이다. 따뜻함을 잘 담아내면 예쁘게 봐주실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되는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웃었다.

멜로물이 처음인 김성규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그간 넷플릭스 '킹덤', 영화 '범죄도시' '악인전'을 통해 강렬한 캐릭터에만 도전했기에 기대도 많다.

김성규는 "사실 걱정을 많이 했다. 읽었을 때 느꼈던 좋은 기분, 애틋함이 잘 전달돼야 하는데, 제가 멜로드라마가 처음이라 걱정이 있었다. 찍으면서 느끼는 건 역시나 쉽지 않다는 것"이라며 "이전에 찍은 장르들이 워낙 어둡고 강해서 처음에 낯설었는데 지금은 조금 편해졌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반의 반' 제작발표회 참석한 김성규, 이하나, 채수빈, 정해인(왼쪽부터) [사진=tvN] 2020.03.16 alice09@newspim.com

이 PD는 "각자의 상처가 있다. 그 상처를 바라보고 견딜 수 있는 조각들을 찾아 키워나가고, 서로를 만나는 이야기다. 치유하고 성장하는 스토리라서 설레고 따뜻할 것 같다. 작은 조각에서 시작해 내 삶을 다시 시작하는 내용이 시청자들에게도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시청률에 대해서는 "목표 시청률은 10%로 하고, 공약은 모여서 다시 한 번 시청자, 팬들을 위해 논의해서 꼭 실천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반의 반' 출연진은 "저희 드라마가 봄에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될 수 있도록 찾아가겠다. 꼭 시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반의 반'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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