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올해 2분기 국제 유가 전망을 또 하향 조정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배럴당 35달러에서 30달러로 하향했다. 앞서 은행은 같은 분기 브렌트유 가격을 57.5달러에서 35달러로 하향한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단기 매도세가 가격을 더 낮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감산 합의에 실패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적극 증산에 나서면서 유가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COVID-19) 팬데믹이 항공 연료 등 원유 수요를 급감시켜 "향후 수개월 안에 의미있는 유가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모건스탠리는 덧붙였다.
은행은 올해 공급 과잉 규모가 하루 350만배럴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원유 배럴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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