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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융당국 별도 승인 없이 부대업무 가능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16:55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6:55

금융위,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 의결
특정 저축은행 부대업무 승인 시 타업체에도 적용
법적절차 중인 차주 여신건전성 분류기준 개선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앞으로는 전산시스템 판매‧대여, 표지어음 발행 등 저축은행 부대업무는 금융위원회의 별도 승인 없이 업무가 가능하게 된다. 아울러 특정 저축은행이 승인받은 부대업무는 원칙적으로 다른 저축은행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는 18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상호저축은행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사진=금융위원회]

기존에는 저축은행이 부대업무를 취급하려면 금융감독원장에 위탁된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했고 그 승인의 효과는 신청한 저축은행에만 한정됐다.

하지만 개정안을 통해 특정 저축은행이 승인받은 부대업무는 원칙적으로 다른 저축은행도 별도 승인 없이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자기자본, 자산 규모, 관리능력 등 일정 요건 하에서 승인한 경우는 제외된다.

또 저축은행 업무 다각화, 금융이용자 편의 제공 등을 위해 별도 승인 없이 영위 가능한 저축은행업 관련 전산시스템 판매⋅대여, 표지어음 발행, 방카슈랑스 등을 감독규정에 명시했다.

금융위는 법적절차가 진행 중인 차주에 대한 여신의 건전성 분류기준을 개선해 압류‧가처분 만으로 자영업자 등 서민들이 압박을 느끼지 않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저축은행의 차주가 압류, 가처분 등 법적조치중인 경우 해당 차주에 대한 대출은 고정이하로 분류되며 가압류중인 경우만 일정 요건 충족 시 요주의 분류가 허용됐다.

이에 따라 채무자의 상환능력과 무관한 임시·압박적 성격의 압류·가처분만으로도 대출 조기회수가 발생할 수 있어 자영업자 등 서민의 어려움이 커지는 경우가 있었다.

개정안은 가처분 또는 행정처분인 압류 조치중인 차주에 대한 대출도 가압류와 마찬가지로 요주의 분류가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금융위는 채무조정된 대출채권에 대한 자산건전성 분류 조정기준도 법규화했다.

기존에는 채무조정된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이 성실 상환되는 경우 자산건전성 분류를 상향할 수 있는데 구체적인 건전성 분류 기준은 행정지도로 운영해왔으나 개선안은 행정지도를 감독규정에 반영해 투명성을 제고했다.

아울러 경영실태평가 중 유동성 계량평가 지표도 개선됐다.

그간 저축은행 경영실태평가의 계량평가지표 중 실가용자금비율(실가용자금/총예수금)과 유형자산비율(유형자산/자기자본)은 대부분의 저축은행에서 큰 차이가 없어 유동성 평가의 변별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유동성 부문의 평가지표 중 실가용자금비율 및 유형자산비율을 삭제하되 은행업권과 같이 '예대율'(예수금 대비 대출 비율)'을 신설해 지난 1월부터 예대율 규제 준수를 유도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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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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