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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오늘부터 전 세계 여행경보 발령…"사상 최초, 출국 신중해야"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06:31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06:31

19일부터 전 세계 국가에 여행경보 1단계 발령
여행유의 조치...사실상 해외 이동 위험성 경고
이날부터 적용되는 특별입국절차 확대도 감안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외교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19일부로 기존 여행경보가 발령돼 있지 않은 전 세계 국가·지역에 여행경보 1단계 '여행유의'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해 여행경보가 발령되는 셈이다.

정부가 전 세계 모든 나라에 대해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여행경보 2단계가 '여행자제'인 점을 감안할 때 1단계 조치임에도 불구, 코로나 확산세로 인해 사실상 해외 여행의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경고하는 한편 출국을 미루거나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적극적인 권고로 풀이된다.

외교부는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다수 국가에서 출입국 및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등 우리 국민 안전 관련 불확실성이 증대됨과 동시에 해외에서 우리 국민의 감염 우려가 높아졌다"며 여행경보 발령 배경을 설명했다.

[제공 = 외교부]

이어 "이번 여행경보 발령은 우리 정부의 특별입국절차가 전 세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확대 적용되는 국내 방역 상황도 감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들은 여행 예정 국가(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상황과 출입국 및 이동 제한 조치 현황을 확인해 여행 필요성과 시기 조정을 면밀히 검토​해달라"며 "해외에 체류 중인 국민은 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여행경보를 총 1단계(여행유의), 2단계(여행자제), 3단계(철수권고), 4단계(여행금지)로 나눠 발령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한국발 입국제한 157개국…독일·마카오 등 입국금지만 100곳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도 157곳으로 늘어났다. 입국을 금지한 곳만 100개국으로 유엔 회원국 193개국의 52%에 달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국에서 출발한 한국인·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는 157곳이다. 독일, 앤티가바부다, 리비아 등은 입국 금지 국가에 새로 추가됐고 마카오, 코스타리카 등이 검역 강화 등 입국 제한국에서 입국 금지로 조치를 상향했다.

유럽도 다른 지역에 문 닫는다

독일은 지난 17일부터 향후 30일간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스위스 국적자를 제외한 다른 국민의 입국을 금지한다. 장례식이나 법원출두 등의 긴급한 사유를 증명할 수 있는 경우에는 입국할 수 있다.

앤티가바부다는 28일 이내 한국, 중국, 이탈리아, 이란, 일본, 싱가포르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리비아는 15일 국가비상사태 선포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자 발생국으로부터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

최근까지 시설 격리를 하던 마카오는 이날 0시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마카오, 중국, 홍콩, 대만 거주자는 입국이 가능하다. 코스타리카도 오는 19일부터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한국인의 입국을 막거나 한국을 떠난 지 일정 기간이 지나야 입국을 허용하는 등 입국 금지국은 전 세계 100곳이다. 49개국은 국적을 불문하고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한국발 입국 금지국을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에는 마카오를 비롯해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 부탄, 스리랑카, 싱가포르, 미얀마,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포함됐다.

태평양 국가 중에서는 호주, 나우루, 니우에, 동티모르,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바누아투,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솔로몬제도,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파푸아뉴니기, 피지, 몰디브 등이 한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

이란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퍼지고 있는 중동에서는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유럽에서는 새로 추가된 독일 외에 프랑스, 리투아니아 외에 불가리아, 조지아, 노르웨이, 덴마크, 라트비아,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세르비아, 북마케도니아, 사이프러스,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체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폴란드, 헝가리 등이 한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했다.

미주는 앤티가바부다, 코스타리카가 이번에 추가됐으며 캐나다, 수리남, 파라과이, 페루,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볼리비아,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벨리즈, 수리남 아이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나마 등도 한국발 입국자를 받지 않고 있다.

아프리카에서는 리비아, 니제르, 카메룬 가나, 가봉, 남아프리카공화국, 라이베리아,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보츠와나,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케냐, 코모로, 코트디부아르, 튀니지 등이 한국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중국은 25개 지역이 입국 한국인 격리

입국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으나 한국에서 들어오는 사람의 입국 절차를 까다롭게 한 국가는 57곳으로 최근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 입국 금지로 전환한 나라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을 포함한 15개국은 한국인 입국자를 지정 시설에서 격리하고 있고, 42개국은 도착비자 발급 중단, 자가 격리, 검역 강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중국에서 한국을 다녀온 여행객을 14일 또는 일시적으로 격리하는 지방 정부는 25개 지역이다. 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시좡족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닝샤후이족자치구, 베이징시, 허베이성, 네이멍구자치구, 후베이성 등이다.

한국인의 입국 절차를 강화한 나라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중국을 포함해 베트남, 네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홍콩 등이 있다.

유럽은 그리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러시아, 몰타,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등이 한국인 입국 절차 강화 국가다.

브라질,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가이아나, 도미니카공화국, 멕시코, 바베이도스 등은 검역 강화, 입국 후 격리 등의 입국 절차를 추가했다.

아랍에미리트, 기니, 남수단, 모로코, 모리타니아, 부룬디, 시에라리온, 에리트리아, 나이지리아,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민주콩고,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콩고공화국, 토고 등 중동·아프리카 국가들도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을 까다롭게 했다.

한국 역시 외국인의 입국 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국내에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과 내국인에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한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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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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