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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FUND] 에셋원코스닥벤처펀드 '우량 공모주 엄선'...연 8% 수익 목표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0:03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0:11

"공모주 투자 최적화 운용구조...올해 바이오·리츠 IPO 수익기회"

[편집자주] 이 기사는 월간 안다(ANDA) 3월호 '글로벌재테크'에 연재된 기사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공모주 펀드는 포트폴리오에서 일정 비중을 둬야 할 상품입니다. 공모주는 보통 30% 디스카운트(할인)한 가격으로 상장하기 때문에 수익 기회가 풍부합니다. 코스닥 공모주 물량 30%를 우선배정 받는 코스닥벤처펀드가 매력적인 이유죠. 에셋원코스닥벤처펀드는 공모주 투자로 연 8% 수익 달성을 자신합니다."

에셋원코스닥벤처펀드를 운용하는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난 2월 뉴스핌 월간 ANDA와 인터뷰에서 공모주 투자에 최적화한 투자전략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 펀드는 지난 1월까지 공모 코스닥벤처펀드 중 유일하게 설정 후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했다. 지난 1월 말 기준 설정 후 수익률은 13.32%다.

[그래픽=홍종현 기자]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4월 벤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출범한 정책상품이다. 공모주 우선배정, 소득공제 혜택 덕분에 설정 초기 투자자들이 몰렸다. 투자자가 3년 동안 펀드를 유지하면 투자금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펀드는 운용자산의 50% 이상을 벤처기업 또는 코스닥 중소·중견기업(벤처기업에서 벗어난 지 7년 이내인 기업) 주식을 편입하고, 이 중 15%는 벤처기업 신주(공모주 및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 관련 사채 포함)로 채워야 한다.

◆ 코스닥150 선물매도로 주식 변동성 헤지...수익 원천은 공모주 투자

에셋원운용은 코스닥 변동성 대응책으로 롱숏(오를 것 같은 주식은 사고,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하는 전략) 구조를 고안했다. 코스닥 주식 현물을 보유하면서 코스닥150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헤지(위험 회피) 전략이다.

최 본부장은 "코스닥벤처펀드 론칭 후 주식 변동성을 ±2% 안에서 관리하는 걸 첫 과제로 삼았다"며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펀드가 편입한 코스닥 주식 매입분만큼 코스닥150지수 3개월 선물을 매도해 롱숏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에셋원코스닥벤처펀드는 자산의 65~70%를 주식으로 채운다. 코스닥150지수 구성종목 가운데 벤처기업 종목 35%, 벤처기업 아닌 우량종목 35%를 합해서다. 동시에 편입 주식 금액만큼 코스닥150지수 3개월 선물을 매도한다. 선물시장에서 현물시장과 반대되는 포지션 거래를 통해 주식 가격 변동 위험 회피 효과를 노린 것이다.

벤처기업 신주 15% 요건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RCPS)나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해 채웠다.

주요 수익처는 공모주 투자다. 벤처기업 요건을 갖춘 뒤 펀드 자산 20%가량을 공모주에 투자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운용 역량도 공모주 투자에 집중했다. 에셋원운용 주식운용본부는 최 본부장과 펀드매니저 2명 등 총 3명이 공모주 전략 펀드만을 운용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최일구 에셋원자산운용 상무. 2020.01.21 mironj19@newspim.com

◆ 개별기업·전방산업 분석...확신 있는 공모주는 의무보유 확약으로 장기보유

공모주 확보 물량과 수익실현 구간은 종목마다 다르다. 개별 기업분석과 해당 기업이 속한 전방산업(가치사슬에서 해당 산업 앞에 위치한 업종) 매력도에 따라 상장 당일 매매하기도 하고, 상장 후 일정 기간 보유하기도 한다.

최 본부장은 "매년 약 80여개 기업이 주식시장에 데뷔하는데, 상장 뒤 회사가 제시한 청사진대로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빠지면서 주가가 공모가 근처에서 오르내린다"며 "자칫 오랜 기간 보유하면 공모주 투자로 손실을 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전체 100개 종목 가운데 81개 종목(스팩 23개 종목 포함)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11종목은 의무보유 확약(상장 이후 일정 기간 공모주를 보유하도록 의무화하는 제도)을 진행했다. 확약기간은 15일에서 6개월로 종목마다 달랐다.

최 본부장은 "상장기업을 분석할 때 △누가 기업을 운영하는지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 △수익모델은 무엇인지 3가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며 "전방산업이 좋고 성장성을 갖춘 종목은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많은 물량을 받는다"고 말했다.

신약 후보물질 개발회사 셀리버리는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수익률을 확보한 대표 사례다. 3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걸고 공모 물량을 배정받아 매도 후 수익률 40.6%를 기록했다.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는 바이오 기업과 리츠(오피스·쇼핑몰 등 부동산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분배하는 부동산투자회사)에서 수익 기회를 엿보고 있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을 필두로 신약 개발 회사들이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작년 롯데리츠 상장 이후 상업용 오피스, 물류센터, 데이터센터, 해외 부동산, 주유소 등을 모은 다양한 형태의 공모 리츠들이 상장해 수익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 1분기 기업공개(IPO) 기대종목으로는 소부장 패스트트랙(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의 상장 예비심사 기간을 단축해 주는 제도) 2호 기업 '서남'과 신약 개발 회사 'SK바이오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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