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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현황] 글로벌 확진 22만 근접...미국·유럽, 전시태세 (19일 13시13분)

기사입력 : 2020년03월19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3월19일 15:39

트럼프, '전시 대통령' 자처...美 상원, 1000억달러 예산안 통과
英, 전역 휴교령...WHO "모든 국가, 철저한 검사·추적 나서야"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22만명, 8800명에 육박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사이언스·엔지니어링 센터(CSSE) 코로나19 상황판에 따르면 한국시간 19일 오후 1시 13분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1만8777명, 8798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전보다 각각 2만771명, 838명 늘었다.

국가·지역별 누적 확진자는 ▲중국(이하 홍콩, 마카오 포함) 8만1137명 ▲이탈리아 3만5713명 ▲이란 1만7361명 ▲스페인 1만4769명 ▲독일 1만2327명 ▲미국 9379명 ▲프랑스 9054명 ▲한국 8565명 ▲스위스 3067명 ▲영국 2644명 등이다.

또 국가·지역별 누적 사망자는 ▲중국 3249명 ▲이탈리아 2978명 ▲이란 1135명 ▲스페인 638명 ▲미국 150명 ▲프랑스 148명 ▲한국 91명 ▲영국 72명 ▲네덜란드 58명 ▲스위스 33명 등이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2020.03.19 bernard0202@newspim.com

◆ 트럼프 '전시 대통령' 자처...美 상원, 1000억달러 예산안 통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8317명, 147명을 기록했다. 미국 전체 50주(州)와 수도 워싱턴 DC에서 확진자가 나온 상태다. CSSE 상황판 집계치와는 차이가 있다.

주별 누적 확진자는 ▲뉴욕(2382명·사망 21명) ▲워싱턴(1026명·사망 68명) ▲캘리포니아(875명·사망 17명) ▲뉴저지(427명·사망 3명) ▲플로리다(329명·사망 6명) ▲일리노이(288명·사망 1명) ▲루이지애나(280명·사망 7명) ▲메사추세츠(256명·사망 0명) ▲콜로라도(216명·사망 2명) ▲조지아(197명·사망 3명) ▲텍사스(144명·사망 2명) 등이라고 NYT는 전했다.

미국 연방 및 주정부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고 전시 상황에 준하는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하다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전시(戰時)대통령'이라고 자처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싸움을 전쟁 상황으로 간주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상황"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업체들은 가급적 재택 근무를 시행 하라고 요구한 뒤, 모든 기업체와 업소가 불가피하게 직원이 출근시키더라도 정원의 50%를 넘기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 명령을 발령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은 같은 날 유가병가 등이 포함된 긴급 예산법안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유급병가뿐 아니라, 코로나19 무료검사, 실업보험 강화, 취약계층 식품 지원 등을 담고 있다. 예산안 규모는 1000억달러로 추산된다.

◆ 英, 학교 전역에 휴교령...올해 시험 등 취소

이날 영국 정부는 잉글랜드의 학교들에 휴교령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잉글랜드 대부분의 학교가 오는 20일 수업이 끝나고,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휴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다만 휴교령이 실시돼도 일부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과 같이 필수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들에게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를 위해 문을 열어둬야 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번 휴교 조치로 인해 올해 예정된 각종 평가나 시험 등은 취소된다고 했다.

앞서 웨일스와 스코틀랜드도 휴교를 발표한 바 있다. 북아일랜드도 학생들의 등교를 중단한 바 있다. 잉글랜드에도 휴교령이 적용됨에 따라 영국 전역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갈 전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WHO "철저한 검사와 격리에 나서야...韓 주목"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철저한 검사와 격리, 추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코로나19에 대한 '검사와 추적' 전략은 모든 나라의 핵심적인 대응 전략이어야 한다면서 만약 이를 수행하지 않으면 코로나19 감염이 낮아졌다가도 재발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특히 "한국에서는 한 달 전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급증했지만 한국은 항복하지 않았다"면서 "한국은 혁신적인 검사 전략을 개발하고 실험실 용량을 확대했으며, 마스크를 배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한국은 철저하게 접촉자 추적을 했고 선별된 장소에서 검사했으며 의심 환자를 지정된 시설에 격리했다"며 "그 결과 코로나19는 몇 주째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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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정용진 "믿고 기다려달라 했다"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며 "대한민국은 저력 있는 나라이니 믿고 기다려달라, 빨리 정상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21(현지시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무르며 당선인과 함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미국 방문은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당선인이 11월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뒤 한국 기업인을 만난 건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사진=신세계] 정 회장은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당선인이나 주변인이 현재 한국 상황에 대해 관심을 표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국 상황에 관심을 표했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의 대화에 대해서는 "구체적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을 것 같다"며 10~15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어 양국 간 민간 가교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엔 "거기까진 생각 못 했다"며 "사업하는 입장에서 제가 맡은 위치에서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한국 기업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거기까지는 제가 말씀드릴 처지가 아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내년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청받았는지 여부에는 "특별하게 연락받은 바 없다"면서도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출장 소회에 대해선 "트럼프 주니어 초대로 이뤄진 것으로,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 줘서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만났는지에 관해선 "만났다"며 "그냥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했다. 일론 머스크가 한국 상황에 관심이 있었냐는 질문엔 "관심 없었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 테슬라의 국내 1호 오너이기도 하다. 정 회장은 이번에 그룹의 미국 사업 확대 계획을 논의했는지에 관해선 "사업적인 얘기니까 여기서 얘기할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아웃렛, 골프장 관련 논의는 "없었다"고 했다. mkyo@newspim.com 2024-12-2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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