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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복! 코로나] 이탈리아, EU에 5000억유로 구제펀드 사용 촉구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07:55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0:36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 (COVID-19) 확진자수가 4만명을 넘긴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에 유로안정화기구(ESM)의 신용공여를 요청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코로나19 파장을 극복하는데 통화정책만으로는 역부족이라며 5000억유로(약690조원) 규모인 구제 펀드의 활용을 촉구했다.

1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날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전례없는 코로나19의 글로벌 쇼크'에 대응하기에 부족하다"며 "ESM구제펀드 5000억유로를 최대한 활용하도록 해달라"고 EU에 요청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4만명을 넘기고 특히 사망자가 3405명으로 중국의 3245명 수준을 능가하자 콘테는 ESM이 신용공여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한 것.

콘테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통화정책에 상응하는 재정정책도 필요하다"면서 "회원국 전체가 공조해서 ESM구제펀드를 활용해 필요한 국가에 신용공여를 하는 것이 답"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6일 EU재무장관들은 "코로나19 충격을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라며 EU재정 규칙인 '안정성장협약'(Stability and Growth Pact)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유동성이 증발해 버린 현재 금융시장에서 회원국들의 자금조달은 실질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ESM의 구제펀드 활용 여부가 주목받았으나 아직은 독일 등에서 그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유럽중앙은행(ECB)는 연말까지 추가로 7500억유로 규모의 채권을 추가로 사들이고, 영국 중앙은행(BOE)도 금리를 0.1%로 낮추면서 2000억파운드의 채권을 사들이기로 했다.

[베르가모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들어 있는 관을 장례 업체 직원들이 옮기고 있다. 2020.03.19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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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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