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시는 23년간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중국 젠장시(鎭江市)에서 익산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마스크 2만장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 젠장시가 익산시에 마스크 2만장을 지원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익산시청] 2020.03.20 gkje725@newspim.com |
중국 젠장시 측은 마스크를 보내면서 포장 상자에 '肝膽每相照,氷壺映寒月'(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 서로 모든 것을 다 내어보이는 깊은 사귐이 마치 옥주전자에 비친 차가운 달빛처럼 투명하다)는 응원 메시지를 적었다.
익산시는 젠장시에서 지원받은 마스크를 코로나19 방역현장과 사회취약계층 등 필요한 곳에 배부할 계획이다.
익산시와 젠장시는 1998년 자매결연 체결 후 매년 체육 친선행사, 청소년 홈스테이, 농업인 대표단 방문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장예페이 젠장시장은 "젠장시도 연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었으나 현재는 많이 진정된 상황이다"며 "함께 노력하면 필연코 이번 코로나19와 싸움에서 승리하리라 믿고 익산 시민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고 전해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큰 결정을 해주신 장예페이 젠장시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양국 모두 코로나19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욱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gkje70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