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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마이웨이'에 진보비례연합 분열...정개련, 독자후보 공천 시사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5:22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5:22

"소수정당 원내진입 의석 확대해야... 끝까지 노력"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이 닻을 올린 가운데 진보진영 비례연합정당을 처음 제안했던 정치개혁연합(정개련)이 독자 비례대표 후보 공천을 시사했다.

당초 비례연합정당의 취지는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꼼수를 막고, 소수정당의 원내진입로 열자는 의도였으나 민주당의 또한 선거연합정당의 취지를 근본적으로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정개련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지금 필요한 것은 민주당의 기득권유지가 아니라 소수정당의 원내진입을 보장하고 의석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정치개혁연합은 할 수 있는 일들을 찾고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03.16 kilroy023@newspim.com

정개련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더불어시민당'은 신생 원외정당들을 들러리삼아 추진하는 또 하나의 '꼼수 위성정당' 프로젝트"라며 "이제는 자신들이 공천권까지 행사하겠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오늘까지의 상황을 보면 민주당은 위성정당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는 오늘부로 민주당에 대한 일체의 기대를 접는다. 그리고 더불어시민당 같은 위성정당과는 그 어떤 소통도 할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민주당은 친문 인사들이 주축이 된 '시민을 위하여'와 손잡고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을 만들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가자환경당·가자평화인권당 등이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 원로들이 중심인 정개련과의 통합은 끝내 불발됐다. 이에 정개련은 "민주당의 오판으로 인해 정치개혁연합이 추진해왔던 '민주당을 포함한 선거연합정당'의 구상은 끝내 좌절됐다"고 비판했다.

정개련은 "우리는 함께 하고자 했던 여러 소수정당들에 대해 매우 죄송하며 또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그리고 4·15 총선에서 더 많은 소수정당들이 원내로 진입하고 의석을 확대할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마지막까지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소수정당들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정개련 주도의 선거연합정당에 미래당·녹색당·민중당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편 미래당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원들이 선거 연합 참여를 지지해 주셨으나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 현실정치의 냉혹함을 절감한다"며 "심기일전하여 이제는 선거연합이 아닌 미래당의 길을 통해 총선을 향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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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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