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마감] '통화스와프'로 한숨 돌린 코스피 108P 상승..."추세 반전까지는 부족"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6:22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16:27

코스피 전날 보다 7.44% 오른 1566.15 마감
연기금등 약 2000억원 순매수
"3월말~4월초 코로나19 정점 통과 여부 확인해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하루만에 100P(포인트) 넘게 올랐다. 전날 한국과 미국의 600억 달러(약 76조8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맞교환) 체결이 유동성 경색 우려를 해소하면서다. 달러 공급이 심리적 안전판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추세 반전을 논하긴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08.51P, 7.44% 오른 1566.15P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일 코스피 추이 2020.03.20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오전에는 코스피200 선물가격이 전날보다 5.31% 오르면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을 일시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을 계기로 원/달러 환율이 진정되면서, 코스피도 반등했다.

국민연금, 각종 공제회 등을 포함하는 '연기금등'이 194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994억원, 3078억원 순매수를 기륵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이날도 58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경색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미 통화스와프가 한숨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다만 추세반전 시그널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풀어야 할 숙제들을 확인하면서 향후 추이를 가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600억 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올해 9월 19일까지 6개월간이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국 달러를 곧바로 금융권을 통해 시중에 공급한다.

국가 간 통화스와프란 국가부도 위기 같은 비상상황을 맞을 때, 두 나라가 서로 통화를 맞교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에 원화를 맡기고 대신 달러를 공급받아 안전판을 확보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으로 출근하며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과 관련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마친 뒤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20 alwaysame@newspim.com

이 연구원은 "유럽과 미국의 바이러스 확산 억제정책이 3월초 시작됐음을 감안하면 3월말~4월초 정점 통과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연준을 비롯한 글로벌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지원대책이 시행될 차례인데, 이에 따른 금융시장 반응도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경기 불안심리도 제어돼야 한다"며 "지난 1~2월 쇼크를 기록했던 중국 경제지표가 3월 얼마나 정상화되는지가 향후 경기불안을 제어할 수 있는 키"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폭이 컸다. 특히 글로벌 수요 둔화로 낙폭이 컸던 항공 관련주들이 글로벌 증시 반등, 환율 하락 소식에 상승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20.48%), 에어부산(16.71%), 대한항공(12.13%) 등이 10% 넘게 올랐다.

경영권 분쟁이 벌어진 한진칼(29.84%)과 한진칼우(29.95%)는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17.49%), LG화학(18.48%), 삼성SDI(18.31%), 카카오(11.57%), KB금융(18.43%)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도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39.40P, 9.20% 오른 467.75P에 마감했다.

코스닥에서도 코스닥150선물 6월물과 코스닥150지수가 각각 6.41%, 6.72% 오르면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억원, 155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24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CJ ENM(11.29%), 케이엠더블유(12.05), 휴젤(15.77%), 제넥신(17.77%), 에스에프에이(18.00%) 등이 10% 넘게 올랐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