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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이슈+] 연비제 도입했더니 양당 패권만 강화...제3당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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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지역구 없이 비례만
정의당 비례후보, 4년 새 4배 껑충
'양자 대결' 지역 많아..."제3의 선택지 없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지난해 12월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딘 법안 처리율로 식물국회라고 비판받던 20대 국회가 '동물 감성'을 연출하면서 얻어낸 쾌거다.

오는 4·15 총선부터 적용되는 사상 첫 '준(準)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선거법 개정안의 골자다. 더불어민주당과 소수정당들은 정당 지지율을 전체 의석수에 연동해 민의를 그대로 반영하겠다고 했다. 거대 양당의 독식 구조를 멈추고 소수 정당의 원내 진입을 도모, 다양성을 확보하겠다는 명분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지난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2.19 leehs@newspim.com

소수정당의 비례대표 파이가 커질 것으로 관측되며 비례대표 인기는 높아졌다. 지난 2월 진행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총 41명의 후보가 모였다.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신청자는 11명에 불과했다.

반면 거대 정당의 '승자 독식 구조 타파'라는 연비제 취지와 달리, 지역구에서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위세는 더 커진 분위기다. 거대 양당을 견제할 제3당이 대부분 '비례대표 확보전'으로 우회하면서다.

안철수 대표가 재창당한 국민의당은 21대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자 없이 비례대표 후보만을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비례대표만으로 정당 득표율 20%가 목표다.

호남계 의원들이 주축인 민생당에서는 총 38명이 총선에 출마한다. 전북과 전남 지역에서 공천된 후보는 각각 5명, 4명이다. 국민의당 이름표를 단 후보들이 호남 지역 20곳에 모두 전진배치 됐던 지난 20대 총선과 비교하면 반토막 난 규모다.

당시 새바람을 일으켰던 국민의당은 지역 곳곳에서 '3자 구도'를 만들어내며 거대 정당 승자독식 구조에 균열을 일으켰다. 전국적으로 출마한 후보만 171명이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이 축사를 마친 뒤 손을 치켜올리고 있다. 2020.02.16 kilroy023@newspim.com

이번 총선에서는 거대 양당에 지친 유권자를 위한 제3의 선택지를 찾기 어려울 전망이다. 총 253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과 통합당은 평균 230개 이상 지역구에 후보를 내왔다. 이번 총선 역시 거의 대부분의 지역에서 후보 공천이 진행되고 있다.

주요 소수정당을 살펴보면 정의당에서 77명, 민생당에서는 총 38명이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다. 공천에서 탈락한 주요 정당 출신 무소속 후보가 나오는 경우를 고려해도 선거구의 절반 가량이 양자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지역 기반 정당이 강세를 보였던 충청권도 이번 총선에서는 대부분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한 대전 정치권 관계자는 "대전 중구와 동구 등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과 통합당 양자구도가 형성됐다"며 "자민련, 선진당 같은 지역정당과 제3당 없이 겨루는 첫 진검승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는 "민의가 그대로 반영될 거라더니 지역에서는 오히려 양당 패권이 강화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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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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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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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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