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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급반등...각국 현금 쏟아 붓기 효과

기사입력 : 2020년03월20일 19:40

최종수정 : 2020년03월20일 21:54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전 세계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대규모 현금을 시중에 투입한 효과가 20일 글로벌 금융시장에 나타나고 있다.

유럽증시 초반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 가까이 급등하고 있으며, 영국·프랑스·독일 증시도 4~6% 뛰고 있다. 이탈리아 증시도 3% 상승 중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도 3% 이상 뛰면서 뉴욕증시의 급등 출발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증시는 간밤 뉴욕증시가 반등한 데 따른 안도감이 이어지며 급반등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7.4% 뛰었으며, 호주증시는 0.7% 올랐다.

전 세계 49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 세계 지수는 1.5% 급등하고 있다. 다만 이 지수는 최근 폭락세로 인한 낙폭은 모두 만회하지 못해 지난주 11.1% 급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9%의 낙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코로나19의 글로벌 대유행(팬데믹)으로 전 세계 경제가 거의 마비되자, 각국 정부는 연이어 대규모 긴급 지원책을 내놓았고 중앙은행들은 값 싼 유동성을 대거 풀었다.

미국 상원은 미국인들에게 직접 현금을 쥐어주고 중소기업들을 구제하는 방안을 포함한 1조달러 이상의 지원책을 논의 중이다.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40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위기에 직면해 수조위안 규모의 재정적 경기부양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 블랙록은 "시장은 1) 코로나19의 궁극적 확산 규모 및 장기적으로 정점에 이르는 시기에 대한 확실한 전망 2) 신뢰할 수 있고 공조된 정책 패키지 실행 3) 금융시장의 정상적 기능이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면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랙록은 위험자산에 대해 '중립'(neutral) 투자의견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위험자산에 의미 있는 가치가 창출되고 있으니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NAB의 외환 전략 책임자인 레이 애트릴은 "각국 정부가 경제 여파를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에 대한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신속히 대규모 경기부양에 나선 데 따른 효과가 증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달 들어 증시가 30% 폭락한 만큼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입해야 할 이유는 여전하다"며 "극심한 시장 스트레스가 계속되는 한 최후의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현금, 즉 달러에 대한 쏠림 현상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3년여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던 미달러가 이날 상승 동력이 다소 약해지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이 현금 외의 자산을 닥치는 대로 내다 팔면서 달러 독주가 계속됐다. 이는 달러화 표기 부채를 떠안고 있는 상당수 국가와 기업에 악몽 같은 상황이 되면서 신흥국 통화 매도세가 한층 더 심하게 출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석유 시장 개입을 시사한 덕분에 간밤 국제유가가 상승랠리를 펼치며 투자심리가 한층 개선됐다.

이날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30달러24센트로 6.22%,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7달러75센트로 7.1% 각각 급등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0일 추이 [자료=인베스팅닷컴]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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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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