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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난곡사거리 '신림~봉천' 터널 상부에 '공공주택·복합체육시설'

기사입력 : 2020년03월22일 12:45

최종수정 : 2020년03월22일 12:45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서울시가 오는 2022년 6월 개통하는 난곡사거리 일대 신림~봉천 터널 상부 유휴부지(5212㎡)에 복합주거시설을 건립한다.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이 조성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난곡사거리 행복주택 및 복합체육시설' 밑그림에 해당하는 현상설계공모 당선작 '사람과 지역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을 22일 공개했다.

신림~봉천구간 터널 상부에 들어설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 상상도 [자료=서울시]

서울지하철 2호선 신대방역과 가까운 역세권 이점을 살려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대학생을 위한 행복주택 280가구를 짓는다. 바로 옆에는 수영장, 농구장, 피트니스실을 갖춘 복합체육시설이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입주민은 물론 지역 주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은 개별 동이지만 보행통로로 연결돼 독립성과 편리함을 모두 갖출 것"이라며 "건물 저층부에는 코워킹스페이스(사무 공간을 함께 나눠 쓰는 협업 공간), 자전거보관소,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내놓은 '주택공급 추가 8만가구' 정책의 하나다. 서울시는 교통‧생활 인프라가 갖춰진 도심 유휴 부지를 활용해 혁신적 디자인의 공공주택·생활 사회간접자본(SOC) 복합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당선작이 제시한 콘셉트는 '도시 흐름을 이어주다'다. 전면으로는 남부순환로와 신대방역, 후면으로는 신림근린공원 녹지축과 맞닿아 있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주변 일대와의 어울림과 소통을 고려해 설계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행복주택과 복합체육시설은 '횡'으로 배치한다. 또한 건물사이 공간을 비워 기존 도시와 남부순환로, 신림근린공원이 '종'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주거동은 이웃과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작은 단위의 커뮤니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ㅁ' 형의 중정구조로 계획했다. 고층부는 테라스형으로 배치해 신림근린공원의 전망을 가로막지 않고 개방감을 살렸다. 복합체육시설 옥상에는 가벼운 조깅과 산책이 가능한 트랙과 야외극장,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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