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 여파에 신반포15차, 시공사 선정 5월 이후로 연기

기사입력 : 2020년03월23일 11:36

최종수정 : 2020년03월23일 11:36

서울시, 5월18일 이후로 모든 총회 연기 조치
서초구 "연기 확정"..조합 "추후 일정 논의 중"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의 시공사 선정이 내달 1일 예정에서 오는 5월 18일 이후로 연기됐다. 서울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도시정비사업 총회를 연기할 것을 권고하자 신반포15차 조합도 수용키로 했다. 

23일 서초구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 19일 서초구에 신반포15차 시공사선정 총회를 연기하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8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유예기간을 다음달 28일에서 오는 7월 28일로 3개월 연장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건축·재개발 조합 총회를 5월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권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다음날 서울 모든 자치구에 오는 5월 18일까지 두 달간 정비사업 관련 모든 총회를 열지 못하도록 강력히 조치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논의가 산적한 조합들은 총회를 연기하기도 했으나 사업 일정이 촉박한 일부 사업장은 총회를 강행할 뜻을 밝혔다.

신반포15차 전경 [사진=뉴스핌DB]

다음달 초 시공사선정 총회가 예정돼 있던 신반포15차 역시 강행할 조짐이 보이자 서울시는 서초구에 별도 공문을 보내 강력한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조합에서 우선 시공사선정 일정을 연기하도록 결정했다.

서초구 관계자는 "조합에서 정부 방침에 따라 시공사선정 일정을 5월 18일 이후로 연기하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반포15차 조합 관계자는 "현재 조합에서 향후 일정을 검토 중으로 정확한 재공고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신반포15차는 현재 8개동 180가구를 헐고 지하 4층~지상 35층 6개동 모두 641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모두 2400억원 규모다.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본입찰에 참여한 업체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다.

시공능력평가 1위 삼성물산이 5년 만에 정비사업 입찰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고 대림산업은 아크로리버파크와 연계한 아크로 브랜드 타운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10대 건설사로 발돋움 한 호반건설은 강남 정비사업 마수걸이 수주를 위해 연 0.5%대 파격적인 사업비 금리 조건을 내걸었다.

시공사선정 일정이 연기되면서 일부 사업 혼선도 예상된다. 상한제 유예기간이 3개월 연장됐다 하더라도 7월까지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기 위해서는 일정이 빠듯해서다. 강동구 둔촌주공과 같이 앞서 4월 분양을 계획했던 단지들도 분양가 협의 등이 완료되지 않아 일정을 맞추기 힘들었다.

그럼에도 서울시는 조합이 총회를 강행할 시 행정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서울시 관계자는 "총회를 강행할 경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고발뿐만 아니라 각종 행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