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1년⑤] 이통3사 "실적반등 올해 4분기"...중저가 요금제가 변수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8:35

최종수정 : 2020년03월25일 11:26

정부, 5G 중저가요금 과제 VS 이통사 "더 투자해야 하는데" 딜레마
이통3사 코로나 직격탄...실적반등 시기 반년 늦어져

[편집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사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5G망이 깔렸고,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속도의 쾌감'이 주는 우월감 뒤로 숙제도 하나 둘 따라 옵니다. 인프라 불균형, 고가 요금제, 품질 에 대한 고객 불만 등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총 6회 기획 시리즈를 통해 5G 1년을 평가하고, 5G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정리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김지나 정윤영 기자 = 한국은 5세대(5G) 이동통신 전세계 첫 상용화에 성공하며 축포를 쏘아올렸지만,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그 덕(?)에 지난해 보릿고개를 넘어야했다.

5G 상용화 첫 해 이통3사의 영업이익은 약 10% 가까이 내려앉았고, 올해 초 '코로나 사태'까지 덮치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불투명해졌다. 아직 5G망이 다 깔리지 않은 상황에 이통3사는 투자를 이어가야 한다. 여기에 정부의 5G 중저가 요금제 압박도 무시할 수 없다.

이 같은 상황을 두루 반영해 연초 빠르면 2분기부터 실적반등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던 증권업계는 불과 1~2개월만에 실적반등 시점을 올 연말로 수정하고 있다.

◆증권가 "코로나 반영시 이통3사 실적반등 시점 올해 4분기"

당초 증권가에선 올해 2, 3분기부터 이통3사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 할 것으로 전망했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3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359억원(1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KT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32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보다 386억원(27.6%),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 1895억원으로 전년대비 409억원(13.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올해 초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휴대폰 유통시장이 타격을 받으며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반년 가량 늦춰지는 모양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집계된 컨센서스에는 지난달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영향폭이 반영되지 않았다"며 "다음달 초에 나올 보고서에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이 포함된 수정 전망치가 담길텐데, 업계에선 연말이나 돼야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처럼 최근 나온 이통3사의 실적관련 증권사 보고서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반영되기 시작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3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SK텔레콤의 전년동기대비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분기 20% 줄고, 2분기엔 23%, 3분기 1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적 턴어라운드는 4분기에 나타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33%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에서 김장원 IBK 애널리스트는 "25% 내외로 예상한 2020년 5G 가입률을 20% 내외로 5%포인트(p) 정도 낮춰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연초 이통3사가 실적 개선을 위해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마케팅 비용 감소'를 공언했지만 마케팅 비용 역시 예년보다 크게 줄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이통사가 다시 '지원금 살포'라는 카드를 꺼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초 코로나19로 시장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2분기에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3사 모두 못했던 마케팅을 세게 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5G 가입자 증가폭은 늘겠지만 또 다시 지출이 늘어 영업익 반등에는 부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5G 중저가요금 과제 VS 이통사 "더 투자해야 하는데" 딜레마

올해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중저가 요금제 출시 여부 역시 이통3사 실적의 변수다. 

5G 서비스는 도입 초기, 정체된 이동통신서비스 시장에서 기존 4G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는 대신 고가요금제를 적용해 이통사의 수익을 창출해줄 것으로 기대됐다.

실제로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가 주를 이루는 4G 이동통신 서비스와 달리 업계에서는 5G 서비스 이용자의 90% 이상이 8만~9만원대의 무제한요금제에 가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이통사에서 중저가 5G 요금제를 내놓지 않은 탓이 크다. 이에 4G에서 많은 양의 데이터를 쓰던 이들이 5G로 이동해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로 옮겨갔다.

이통사들은 당분간 5G에서 고가요금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통신품질평가가 연2회로 늘어나 부담이 커진 상태에서 투자는 늘리고 요금은 인하하라는 주문은 가혹하다"고 토로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파크센터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장관-통신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24 kilroy023@newspim.com

반면 정부는 가계통신비 완화와 5G 확산을 위해 중저가요금제는 필수라고 보고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지난해 말 이통3사 최고경영자(CEO)와의 조찬간담회에서 "통신비로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과중하게 지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5G 서비스를 다양한 소비자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5G 중저가요금제 출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은 "태블릿PC나 청소년·노인 대상 5G 요금제, 5G 알뜰폰 등이 나오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지만 소비자 접근성 차원에서 궁극적으로는 20·30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이동통신사업자(MNO)의 중저가 요금제도 필요하다"며 "이통사의 고민을 이해하며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정부에서는 중저가요금제 출시 시점에 대해 이통사와 지속 협의해가겠다고 하지만 다음달 국회의원 선거를 전후로 정부와 정치권에서 중저가 요금제 출시 압박이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 업계 곳곳에서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 당장은 정부가 규제에 손 대지 않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5G 가입자 수를 늘리는 데 총선 때 불거질 요금제 인하 압박이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