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5G 1년①] 10개월 지나자 가입자 증가 1/3로 '뚝'...'미끼' 없었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25일 08:13

최종수정 : 2020년03월26일 15:49

"갤럭시S20 판매, S10 대비 50~60% 수준"
"5G콘텐츠 시범지역 만들어 산업 독려해야"

[편집자] 대한민국이 세계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을 상용화한 지 1년이 지났습니다. 1년 사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5G망이 깔렸고, 가입자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속도의 쾌감'이 주는 우월감 뒤로 숙제도 하나 둘 따라 옵니다. 인프라 불균형, 고가 요금제, 품질 에 대한 고객 불만 등입니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이 총 6회 기획 시리즈를 통해 5G 1년을 평가하고, 5G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잡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 지 정리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지나 나은경 정윤영 기자 =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 1년, 5G 가입자 증가폭이 주춤하기 시작했다. 5G 상용화 초기 이통3사에서 막대한 돈을 쏟아부으며 마케팅에 나선 결과 5G 가입자는 급속도로 늘었지만, 올해 들어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이통3사가 5G 마케팅에 큰 돈을 쓰지 않는 상황에 5G 가입을 유도할 만한 5G 전용 '미끼' 콘텐츠가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도 올해 5G 콘텐츠 지원 예산을 2배 이상 늘리며 5G 콘텐츠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정부의 5G 콘텐츠 지원 방식이 큰 그림 없이 단편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1월 5G 가입자 증가 29만...작년 8월比 3분의 1

 

2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실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말 기준 5G 가입자는 495만8439 회선으로 전 달인 2019년 12월 보다 29만285 회선이 늘었다. 5G 가입자는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꾸준히 늘며 지난해 8월 5G 가입자 증가 회선 수가 88만2831 회선까지 올라갔다.

5G 상용화 직후 이통3사는 5G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시장에 풀며 5G 가입자 유치 경쟁에 나섰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년 7월말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과 KT를 '불법 보조금 살포' 혐의로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하며 분위기는 급반전 됐다.

방통위가 조사에 나서며 이통3사는 5G 폰에 대한 보조금을 크게 줄였고, 그 결과 5G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던 5G 가입자 수는 올해 들어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유통시장에 찬바람이 불며 타격을 받고 있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20은 갤럭시S10 시리즈에 비해 50~60% 수준밖에 판매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통신사에서 5G폰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코로나19 때문에 시장 상황도 안좋으니 이통3사가 목표로 한 5G 가입자 비중을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귀띔했다.

지난해 이통3사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 중 10% 비율로 5G 가입자를 유치했고, 올해는 이 비율을 30%까지 늘릴 계획을 밝혔다.

◆킬러콘텐츠 없는 5G...1인당 트래픽은 LTE의 3.5배

 

업계는 이동통신의 대세가 롱텀에볼루션(LTE)에서 5G로 넘어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5G망에서만 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과거 이동통신 세대가 넘어가는 과정을 비춰보면 2G에서 3G로의 이동은 '벨소리' 콘텐츠가 주도했고, 3G에서 4G로의 이동은 '동영상' 콘텐츠가 이끌었다.

5G 상용화 당시 5G 킬러콘텐츠로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 주목됐지만 상용화 1년이 지난 현 시점에 이 콘텐츠들은 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 하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5G의 높은 요금제를 가져갈만한 색다른 콘텐츠가 없다보니 지원금이 많지 않고선 5G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게 사실"이라며 "연초에 5G 가입자가 빠르게 늘고 있지 않은 이유는 코로나의 영향도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이통3사의 마케팅이 세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업계에서 5G 콘텐츠 개발에 등을 돌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통3사는 지난해 5G 상용화 이후로 AR, VR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점프VR', 'AR 동물원' 등 VR, AR 콘텐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0월엔 MS와 함께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KT는 VR 영상과 게임 등 1만여편의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슈퍼 VR'을 운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G 전용 앱을 통해 공연, 영화, 게임, 웹툰 등 300여편의 VR콘텐츠를 제공한 데 이어 구글과 실감형 콘텐츠 제작과 보급에 협력하고 있다.

이현우 단국대 SW융합대학 교수는 "5G 콘텐츠의 경우 두 가지 분야로 AR 등 멀티미디어와 클라우드 게임 등 엔터테인먼트로 나누어 생각했다"면서 "현재 기준으로 보면 멀티미디어 쪽은 콘텐츠가 덜 나오는 것 같고, 오히려 게임 쪽이 생각보다 확산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올해 5G 콘텐츠 지원 예산 작년比 2배..."큰 그림없는 단편적 지원"

 

이에 정부 역시 올해 5G 콘텐츠 개발 지원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의 2020년 5G 공공부문 투자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지원 예산이 지난해 3566억원에서 올해 6500억원으로 2배 가량 늘었다.

6500억원의 예산 중 절반을 차지하는 3200억원을 5G 콘텐츠에 지원된다. 이 예산은 ▲실감콘텐츠 융합 프로젝트 ▲대표 관광거점 및 주요 문화유산 관련 5G 콘텐츠 제작 ▲실감콘텐츠 테스트·제작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입된다.

이외에 1000억원은 5G 공공 선도투자로 ▲노후생활시설(병원, 학교, 체육관 등) 디지털트윈 구축 ▲5G·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사회간접자본(SOC) 안전관리 프로젝트 등에 쓰이고, 2200억원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국민생활 밀착 분야(안전·환경·농업) 5G 드론 개발·실증 ▲디지털트윈 기반 화재재난지원 통합플랫폼 개발 등에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과 관계자는 "5G 시장은 이제 초기 단계이니 공공에서도 어느정도 마중물 역할을 하려고 한다"면서 "지난해 사업들은 상용화 전 단계에서 기획된 것이었지만, 올해 계획은 상용화 이후 세워진 것들이기 때문에 좀 더 서비스 측면에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배진아 공주대 영상학과 교수는 "현 정부의 5G 콘텐츠 정책은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단편적 지원"이라며 "보다 더 큰 틀에서 5G 지원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스마트시티처럼 5G 콘텐츠가 유통되는 시범지역을 만들어 5G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나 산업을 독려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