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25일 주총 열린 가운데 상정 안건 원안대로 처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BGF 대표가 BGF리테일 등기임원에 선임되며 2세 경영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BGF리테일은 25일 오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홍 대표의 등기임원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처리했다.
홍정국 BGF 대표[사진=BGF] |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BGF그룹의 핵심 계열사다. 이날 주총에서 등기임원에 오른 홍 대표는 홍 회장에 이어 지분 10.33%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홍 대표는 1982년생으로 미국 스탠포드에서 경제학 학사와 산업공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를 거쳐 지난 2013년 BGF리테일에 입사했다. 경영혁신실장(상무)을 시작으로 2017년 부사장으로 승진해 BGF리테일과 BGF 전략부문장을 겸임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정기인사에서 BGF 대표로 선임됐다. 홍 대표가 이번에 등기임원에 오르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장을 맡은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이사는 주총에서 "올해 초 진천 중앙물류센터 내 중앙집중조리시스템인 '센트럴키친'의 구축을 완료했다"며 "센트럴키친은 앞으로 편의점의 주요 전략상품인 간편식품의 제조 효율을 높이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센트럴키친을 통해 원감 절감은 물론, 점포당 매출과 이익률 향상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멤버십 앱 '포켓CU'로 도시락 예약구매, 키핑쿠폰 등 신규 서비스와 차별화된 컨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에 국한돼 있던 편의점 상권을 온라인으로까지 적극 확장하고 있다"며 "특히 배달 전문 플랫폼과 연계한 업계 최대 규모의 5000여 운영점을 기반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 다양한 지역의 신흥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건준 대표를 사내이사로 새롭게 선임하고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새로운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 변경' 안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으로는 ▲태양력 발전업 ▲의약품, 의료용품, 의료기기 도·소매업 ▲시장조사, 경영자문 및 컨설팅업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 ▲컴퓨터 프로그래밍, 시스템 통합 관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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