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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신천지는 파렴치한 반사회적 종교단체, 오늘 법인취소"(종합)

기사입력 : 2020년03월26일 11:58

최종수정 : 2020년03월27일 16:30

고의적 코로나19 방역활동 방해 비판
추수꾼 통한 타종교 파괴활동 확인
청산절차 착수, 추후 구상권 청구 검토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서울시가 신천지 사단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확정했다. 신천지를 국민 생명을 위협한 '반사회적 종교단체'로 규정하고 고의적 방역활동 방해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이들로 인한 집단감염 등 피해에 대해서는 향후 구상권 청구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원순 시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신천지는 조직적 방역방해 활동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다른 종교를 파괴하는 파렴치하고 반사회적 종교단체라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오늘부로 신천지의 사단법인인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예수교선교회'의 설립허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보건소장 영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02.25 dlsgur9757@newspim.com

서울시가 신천지 법인취소를 결정한 근거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신천지와 새하늘새땅증거장막성전예수교선교회의 대표자가 이만희로 동일하고 정관의 규정된 목적과 사업 등이 같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신천지측은 자신들은 사단법인과 독립된 단체로 종교적 자유가 있다는 주장을 해왔다.

다음으로 신천지가 조직적인 코로나19 방역활동을 방해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심각하게 침해했다는 이유다.

박 시장은 "전국 확진자 9200여명 중 신천지 교인이 5000명이 넘는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70% 이상이 신천지로 인한 감염이다. 초기에 이민희가 지침을 내려 협조만 했어도 이런 전국적인 감염은 막을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신천지가 신도 명단과 관련 시설 현황을 수차례 허위로 제공하고 은폐한 사실도 다시 한번 언급했다.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 고의적인 방해를 했다고 판단, 추후 이에 따른 국민 피해에 대해 구상권 청구도 검토중이다.

신천지가 다른 종교를 파괴하는 방식의 포교를 한 사실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서울시가 공개한 신천지 관련 문서. 이만희 총회장이 직접 다른 교회나 타종교에 잠입해 위장포교를 할 것은 지시한 정황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정광연 기자 = 2020.03.26 peterbreak22@newspim.com

서울시가 확보한 문서에 따르면 이른바 '추수꾼'으로 불리는 신천지 위장 신도가 총 10곳에 달하는 다른 교단 및 타종교에 잠입한 사실이 구체적으로 나와있다. 특히 개인의 독단적인 활동이 아닌 총회 차원, 이민희 총회장이 직접 위장선도를 지시한 정황도 포착됐다.

박 시장은 "신천지는 사람을 속여 전도하고 자신들이 교인이라는 사실도 드러내지 않았다. 교주의 지시라면 거짓도 합리화하는 비정상적인 종교"마려 "특히 다른 종교를 파괴하고 전국적인 감염병 확산에도 교세확산만 추구한 파렴치한 반사회적 종교단체다. 이에 오늘자로 법인을 취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시는 신천지 사단법인에 대한 청산절차에 돌입한다. 아울러 신천지를 대상으로 보다 명확한 신도 명단 등을 지속 요구하고 이들의 고의적인 방역방해로 인한 피해를 산정해 구상권 청구도 검토한다.

한편, 박 시장은 신천지가 법인취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적반하장"이라며 "신천지의 또다른 위장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에 대한 법인취소 절차에도 착수했다. 신천지가 어떤 이름으로 법인신청을 다시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서울시 입장에 대해 신천지측은 "31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모든 예배, 모임, 전도활동 중단했으며 중대본과 대검찰청 포렌식팀 행정조사 결과 신도 및 시설 관련 자료도 동일한 내용을 계속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도들에게 방역당국 조사시 비협조, 은폐, 성도라는 것을 숨기라고 지시한 적이 없다. 서울시의 법인취소 관련 대응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으며 성도들의 코로나19 검사와 사회적 거리주기 실천을 독려하는 것을 최우선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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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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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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