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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국민연금 지지로 승리 '눈앞'...주총 이후가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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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국민연금 2.9% 지분, 조원태 회장 품에
주총 이후 우호 지분 확보·경영능력 증명이 최대 과제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과 경영권 분쟁에서 사실상 승리를 눈앞에 뒀다. 한진칼 지분 2.9%를 보유한 '캐스팅보트'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주기로 해서다.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자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승부의 추는 이미 상당 부분 조 회장에게 넘어간 모습이다.

이번 경영권 방어에 성공하더라도 조 회장에게는 향후 우호 지분 확보·경영능력 증명 등 과제가 산적해있다. 3자연합이 공개적으로 장기전을 예고한 만큼, 주총 이후 양측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만장일치로 프로배구연맹 총재를 연임한다. [사진=- 뉴스핌 DB]

◆ 국민연금 지분 품에 안은 조원태, 사실상 승리 거머쥐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전날 26일 제8차 위원회를 열고 조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 선임의 건에 모두 찬성했다.

수탁위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 중 조원태·하은용, 사외이사 선임의 건 중 김석동·박영석·임춘수·최윤희·이동명 후보에 대해 찬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반면 3자연합이 제안한 후보들은 김신배 사내이사 후보만 찬성했을 뿐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반대 의견을 냈다.

경영권 분쟁의 막판 변수였던 국민연금의 지지로 조 회장은 날개를 달게 됐다. 3자연합과의 지분율 격차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주총 승리'에 바짝 다가갔다.

조 회장 측이 현재 확보한 지분은 33.45%로 집계된다. 잠재적 백기사로 분류되는 GS칼텍스(0.25%)와 대한항공 자가보험·사우회(3.79%) 지분까지 더해지면 37.49% 수준이다. 여기에 국민연금 지분 2.9%를 합치면 총 보유 지분이 40.39%까지 오른다.

반면 추격자인 3자연합은 최근 반도건설 계열사 지분 의결권 행사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며 오히려 보유 지분이 줄었다. 조 전 부사장 6.49%, KCGI 17.29%, 반도건설 5% 등 총 28.78%에 그친다. 조 회장 측과 지분율 차이가 무려 11.61%까지 벌어졌다.

더욱이 국민연금은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 소액 투자자 등의 표심에 큰 영향을 끼친다. 그런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손을 들어준 만큼, 이번 주총에서 3자연합이 역전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사진=한진그룹>

◆ 주총 이후 '진검승부'...우호 지분 확보·경영능력 증명 최대 과제

다만 조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승리하더라도 마음을 놓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3자연합은 이번 주총을 위한 주주명부가 폐쇄된 이후에도 경쟁적으로 한진칼 지분을 매입하며 장기전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자연합의 보유 지분은 조 전 부사장 6.49%, KCGI 18.74%, 반도건설 16.9% 등 42.13%로 집계된다.

조 회장 측 역시 우군인 델타항공이 지분율을 14.9%까지 늘린 상황이지만 카카오 지분 1% 등이 제외되며 3자연합 측과 비슷한 수준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3자연합이 주총에서 패배하더라도, 지분율을 바탕으로 임시주총 소집 요구 등 경영권 흔들기를 지속할 확률이 높다.

실제로 3자연합은 지난 24일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 이후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주총은 물론 향후 주총 이후에도 끝까지 한진그룹의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것"이라며 장기전에 나설 뜻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조 회장도 우호 지분을 꾸준히 확보해 지분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떠오른다.

아울러 3자연합의 경영권 분쟁 명분을 잠재울만한 경영능력을 보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당장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위기에 빠진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하는 게 급선무다. 한진그룹은 조 회장이 여객·화물, 경영전략·기획 등 핵심 부서에서 17년 동안 근무한 항공·물류 전문가라고 자신했다. 이번 사태에서 그 능력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경영권 분쟁의 시작점은 27일 주총 이후가 될 수 있다"며 "조 회장 측이 경영권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향후 3자연합에 빌미를 뺏기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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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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