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 갑 선거구의 민주당 주철현 후보와 무소속 이용주 후보가 재산공개 내역을 두고 날선 대립각을 세웠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정보'에 공개된 주 후보의 재산신고액은 22억여원, 이 후보는 26억여원이다.
주 후보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주 후보의 재산공개 내역을 두고 "국회의원 4년간 재산이 20억원 가까이 늘었다"고 주장하고 "즉시 재산증식 내용을 공개 하라"고 촉구했다.
또 "서울과 세종시 노른자위 땅에 수십 채나 갖고 있다고 보도돼 망신을 사고 있다"며 "심지어 고향인 여수에는 1채도 갖고 있지 않다. 언제든 여수를 뜰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고 주장했다.
이용주 여수 '갑' 무소속 후보 [사진=이용주 후보] 2020.03.28 jk2340@newspim.com |
이에 이용주 후보는 28일 반박보도 자료를 내고 주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 후보는 "2017년 공직자 재산신고부터 변경된 내용으로 2016년 재산신고는 공시지가로 기재해, 실 재산보다 적게 신고가 됐고, 2017년 이후 가액산정 기준이 변했기 때문에 재산이 증가한 것처럼 보인 것이다"며 "공시가격과 실거래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유하고 있는 주택만으로도 국민 눈높이와 정서에 맞지 않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단 1동의 건물을 22채의 주택으로 보고, 30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신속히 주택을 처분하겠다"고 밝히고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다세대주택 1동과 배우자 소유의 아파트 3채, 연립주택 2채로 총 6채임을 알아주셨으며 한다"고 말했다.
이용주 후보는 "여수는 내 탯자리가 있다. 청년시절을 함께하고 있고 객지에서 성공을 기반으로 여생을 고향주민들과 고락을 함께 할 보금자리"라며 "단순히 부동산 소유여부로 여수를 뜰 생각이 있다고 판단하는 단순한 사고에 아연할 따름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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