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유승민 "공천 과정 잘잘못, 선거 끝날 때까지는 말 안하겠다"

기사입력 : 2020년03월29일 13:10

최종수정 : 2020년03월30일 08:42

"공동 선대위원장직 제안, 간접적으로 들어…자리에 연연 안해"
"새보수당 당직자 문제, 선거 이후 지도부에 문제제기 할것"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지난달 초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잠행을 이어오던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선거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유 의원은 29일 지상욱 서울 중구성동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캠프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유 의원은 "중구성동갑·을 지역과 종로 세 지역에서 힘을 똘똘 뭉쳐 이번 선거에서 보수 본진과 개혁보수 중도의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힘이 어우려졌으면 한다"며 "혁신과 통합의 화룡점정을 찍는 선거 전략으로 세 지역이 한꺼번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지상욱 중구 성동을 미래통합당 후보의 선거 사무소를 찾아 지원에 나섰다. [사진=지상욱 의원 페이스북]

유 의원은 그러면서 캠프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구의원 및 캠프 관계자들을 향해 "과거 분열과 갈등에 대해 욕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저 유승민에게 하고 저를 비난해도 좋다"며 "그런 의미에서 모든 것을 담아 불출마를 선언했고 통합을 했으니, 이 지역 미래통합당 핵심 당원들께서 같이 열심히 뛰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날 유 의원은 기자들과의 질문·답변 과정에서 "46일동안 입을 다물고 있었던 것은 할 말이 없어서가 아니었다. 공천이나 나라 돌아가는 것에 아무 할말이 없었겠느냐"며 "다만 미래통합당이 시작하는 과정에서 제가 다른 목소리를 내는 것 보다는 통합이 잘 되고 상처가 잘 아물어 새로운 보수정당의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잘 나타날 수 있기를 기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정 부분 그런 성과가 공천 과정에서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저랑 가깝거나 멀거나, 정치적으로 상대 진영이었거나 아니거나 그런 것을 따지지 않고 (선거를)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거대책위원장직 등에는 나설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유 의원은 "통합을 하면서 일체 당직이나 당권에 대해 요구하지 않았고, 제가 한 말을 지키고 싶다"며 "제법 오래 전에 누군가를 통해 중앙당 공동선대위원장 제안을 간접적으로 들은 적은 있지만 제가 맡지 않겠다고 고사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도 당의 공천 과정이나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냈다.

그는 "민현주 전 의원의 공천(인천 연수을)이 몇 번 뒤집힌 과정에 대해서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으로 봤다"며 "개인적인 친소관계를 떠나 민 후보의 개인의 능력과 성품, 그분의 정치하는 철학 등을 제가 알기 때문에 드리는 말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당 전체 차원에서도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천 과정에서 잘잘못이 있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선거가 끝날 때까지는 입밖에 내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새로운보수당 당직자 문제에 대해서는 "단순 흡수통합이 아니라 양당이 만나는 합당이었다. 회사로 치면 합병"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고용 문제는 양쪽이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지는 것이 상식적인데, 이 순간까지도 새보수당 당직자들 중 통합당 정규직 사무처 당직자로 간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새보수당 젊은 당직자들은 여러 후보 캠프에 흩어져서 자워봉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 후보님들과 당직자들 한 분 한 분을 연결 시켜주는 데 제가 중간에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는 해결이 안 됐지만 후보들이 당선되면 새보수당 당직자들 일부라도 일을 같이 하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면서 "이 문제 또한 선거가 끝나면 당 지도부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에는 서울 송파갑에 출마하는 김웅 후보의 선거 사무실을 찾을 예정이다. 

jhle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