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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대본 "입국자 자가격리 확대…필리핀·태국 우선 검토"(종합)

기사입력 : 2020년03월29일 15:48

최종수정 : 2020년04월07일 16:33

동남아로 확대 가능…정부 "지역·시기 검토중"
서울 만민교회 확진자 3명, 20주년 행사 참여
완치 후 재확진 사례, 국내서 10건 이상 보고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해외로부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유럽와 미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격리 대상 국가를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영대책본부 본부장은 2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자가격리 대상지역 확대와 관련해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곳은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라고 밝혔다.

[세종=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31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1 pangbin@newspim.com

정 본부장은 "동남아 국가에서는 가장 많은 환자가 보고되고 있는 곳이 필리핀과 태국"이라며 "동남아의 다른 지역들도 매일 환자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중대본과 협의해 확대 지역과 시기를 조정·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어제 신규 확진된 105명 중에서 해외유입과 관련된 사례는 41명(검역 21명·지역사회 20명)으로 전체 39%를 차지했다. 유입된 국가별로는 유럽이 23명, 미국 등 미주지역이 14명이었고 중국 외 아시아지역이 4명이었다. 이 중 내국인이 40명, 외국인이 1명이었다.

종교시설과 병원등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사례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전체 확진자 중 81.1%가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고 이 중 신천지 관련이 53.1%, 그 밖에 요양병원 관련이 16.4%"라고 말했다.

그는 "시도별로는 서울지역에서 신규로 20명이 보고됐고 구로구의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된 집단발병과 유입환자가 많았다"며 "만민중앙성결교회는 전일대비 6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했다.

특히 그는 "지난 5일 무안 만민중앙교회 20주년 행사에 확진자 3명을 포함한 서울 만민중앙성결교회 신도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전남지역 확진자와의 연관성 등에 대한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접 접촉할 수 있는 종교행사를 자제해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린다"고 언급했다.

확진자 75명이 발생한 대구 제2미주병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계속 검사가 진행중이어서 환자가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분들에 대해서는 3개 병원으로 분산해 신속한 치료와 중증도에 따른 진료가 진행될 수 있게끔 격리입원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제2미주병원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은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층별로 발생률이 다르고 또 종사자보다는 환자의 발생률이 더 높아 이러한 발생률 또는 공간적인 분포, 또 다른 출입에 대한 부분들에 대해 종합적인 조사가 진행돼야 감염경로를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포 일가족 사례 등 일부 완치자들이 재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격리해제나 증상이 좋아진 후에 양성으로 나온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이런 사례가 10건 이상 보고되고 있어 사례별로 심층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더라도 감염 예방수칙은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늘 말씀드리는 것처럼 (코로나19는)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신종 감염병"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 해도 상당기간 감염예방수칙을 일상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8일) 0시보다 105명 늘어난 9583명이다. 추가 완치 환자(격리해제자)는 222명으로 전체 격리 환자수는 125명 줄어든 4398명이다. 사망자는 8명 늘어 누적 152명이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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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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