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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n번방 사건 조명…여전히 공유되는 성착취물과 제2의 갓갓

기사입력 : 2020년03월31일 09:43

최종수정 : 2020년03월31일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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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PD수첩'이 n번방 성착취 범죄의 시작을 들여다본다.

31일 방송되는 MBC PD수첩 '악의 끝판, n번방'에서는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이 무분별하게 유포되는 이른바 'n번방' 사건을 조명한다. 

철저한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그 속에서 왕으로 군림했던 '박사방' 운영자 박사는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에게 고수익 아르바이트, 모델 제의 등의 메시지로 접근한 뒤 나체 사진을 받아냈다. 여성들의 약점을 잡아낸 박사는 협박과 함께 지속적으로 음란물을 찍게 했다. 영상은 음란물 공유방 텔레그램 회원들에게 가상화폐나 문화상품권으로 거래됐고, 회원들은 환호하며 피해자를 농락했다. 드러난 피해자만 70여명. 박사에게 피해자들은 노예에 불과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MBC] 2020.03.31 jyyang@newspim.com

국민들은 분노했다. 박사뿐만 아니라 'n번방' 가입자들의 신원을 공개하라는 국민청원에 250만명이 동의했다. 지난 16일, 경찰에 잡히지 않을 거라 확신하던 박사가 붙잡혔다. 경찰이 신상을 공개한 그는 25세 조주빈이었다. 현재 조주빈 뿐만 아니라 텔레그램 내에서 무단으로 성 착취물을 제작, 유포하는 운영자들이 속속 검거되고 있다.

'PD수첩'은 취재 과정에서 아직도 텔레그램에서 익명의 누군가에 의해 성 착취물이 공유되는 것을 확인했다. 제작진은 가담자와 나눈 대화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사 조주빈보다 일찍 텔레그램에서 추앙받던 인물 갓갓도 파헤친다. 갓갓은 SNS의 일탈계 게시물을 보고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에게 접근한 뒤 신상을 해킹해 자극적이고 가학적인 성 착취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들을 노예라고 칭하며 말을 안 들으면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

이렇게 얻어낸 사진과 영상들은 갓갓의 'n번방'에 게시됐고 관전자들은 대화를 나누며 피해자들의 신상정보를 공유했다. 어느 날 그는 'n번방'의 운영을 중단하고 돌연 잠적했다. PD수첩은 그 행적을 뒤쫓는 도중,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되기 이전부터 SNS에서 유사한 방법으로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사례들을 확인했다. 

익명의 그늘에서 발생한 디지털 성범죄 MBC PD수첩 '악의 끝판, n번방'은 31일 밤 11시에 방송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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