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일평균거래대금 18.5조...1분기도 15조 수준
"정부 증시안정펀드로 유동성 리스크 점차 해소" 진단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3월 이후 확대된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여전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둘러싼 자금 흐름은 일단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피 지수 추이 및 투자자예탁금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Quantiwse, 현대차증권] |
2일 현대차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일평균대금은 18조5000억원으로 작년 평균 9조3000억원 대비 98.8% 증가했다.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15조원 수준으로 지수 추이와는 달리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김현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투자자 예탁금은 3월말 기준 43조원으로 연일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일평균거래대금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하지만 투자자 예탁금의 경우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증권사 유동성 리스크도 증시안정펀드로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3월중 해외지수 급락으로 헤지 포지션 관련 증거금 부족 이슈가 부각되며 증권사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며 "하지만 3월24일 정부의 증시안정펀드 조정을 통한 증권사 단기자금지원안이 발표되며 주가 하락분을 일정부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면에서 유동성 리스크는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지원, 한국은행의 RP매수, 콜시장 규제 완화 등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IB와 트레이딩 부문에서의 실적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현기 연구원은 "3월부터 본격적화된 코로나19 확산으로 영업 환경 제약과 그에 따른 지수 급락으로 트레이딩 손실이 예상된다"며 "현재와 같은 영업 제약이 지속될 경우 2분기 손익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