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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코로나 정국서 10일 최고인민회의 소집…김정은, 메시지 낼까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05:00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05:00

자력갱생 강조하며 '정면돌파전' 강조했지만 코로나19로 위기
김정은, 국가수반 자격으로 연설 가능성…김여정 역할 더 넓힐까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북한이 오는 10일 우리나라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할 예정이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정 장악력을 높이기 위한 조직 개편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오는 10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3차회의를 연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는 우리나라의 국회 격이지만, 정부 견제보다는 헌법 개정이나 국가기구 개편과 인사, 예산안 등과 관련해 추인을 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0.01.01 noh@newspim.com

이날 최고인민회의에서는 코로나19 정국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연말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새로운 국정목표로 선언한 정면돌파전과 관련된 언급을 할 가능성이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핵무기를 보유한 상태에서 자력갱생을 통해 사회주의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최근 코로나19 정국으로 중국 등과의 교역이 차단되면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에서 국가수반으로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정면돌파전'의 동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영역을 넓히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도 관심사다.

김 부부장은 지난해 3월 실시된 최고인민회의 선거에서 대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지난해 12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당의 핵심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됐다는 관측을 받고 있다. 김 부부장이 이번 최고인민회의에서 더욱 그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북한이 지난 2월 말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노동당 실세인 리만건 조직지도부장과 농업 담당 박태덕 당 부위원장을 공개 해임한 바 있어 최고인민회의에서 새로운 조직지도부장과 당 부위원장이 공개될 가능성도 전망된다. 북한에서 조직지도부는 주요 간부들에 대한 인사권이 있는 최고 권력부서로 꼽히고 있다.

한편, 김 위원장이 현재 지지부진한 북미 관계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최고인민회의에서의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이 3차 조미 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며 "올해 말까지 미국의 용단을 기다려볼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올해도 미국과 관련된 언급을 할 수도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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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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