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시황

속보

더보기

[마감] 코스피,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 1조원 '사자'에 4% 가까이 상승

기사입력 : 2020년04월06일 16:08

최종수정 : 2020년04월06일 16:16

기관, 코스피서 1조385억원 순매수...연기금등도 2699억원 담아
"길리어드, 렙데시비르 생산 확대..코로나 치료제 임상 낙관 전망 부각"
"뉴욕·유럽서 코로나 확진자 정점 가능성 부각된 점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연기금을 필두로한 기관 투자자의 1조원 넘는 매수세에 힘입어 4% 가까이 올랐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임상 낙관 전망과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다.

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85%, 66.44P(포인트) 오른 1791.88P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6일 코스피 추이 2020.04.06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주식을 담으며 지수를 밀어올렸다. 이날 기관은 1조38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각종 공제회 등을 포함하는 '연기금등'은 2699억원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8449억원, 1973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렘데스비르 생산 확대를 발표하자 상승했다"며 "길리어드의 조치는 코로나19 치료제 관련 임상 시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부각 시켰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미국 제약·바이오기업 길리어드는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지난 4일 길리어드 최고경영자(CEO)는 렘데시비르가 아직 허가 받지 않았지만, 공급 확대를 위한 생산 확대 절차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서 연구원은 "유럽과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대한 정점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증가율이 완화 되됐다며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의 중요한 지점에 도달했다고 언급하며, 조만간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마감 앞두고 상승 폭이 커진 이유는 독일 외무장관과 재무장관이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EU 예산을 동원해 경제에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대한 지원을 위한 준비가 돼있다는 언급에 힘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올랐다. 삼성전자(3.62%)와 SK하이닉스(4.40%)가 나란히 3% 넘게 상승했다. 셀트리온(6.63%), LG생활건강(5.0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6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보다 4.22%, 24.20P 오른 597.21P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3억원, 59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157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3.05%), 에이치엘비(4.55%), 펄어비스(3.13%), CJ ENM(4.26%), 코미팜(7.03%), SK머티리얼즈(5.65%), 원익IPS(9.90%) 등이 상승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