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앞 개울로 이어지는 경사 실감…155야드로 가장 짧으나 선수들 발목잡는 곳
철쭉꽃 지금은 피어있지만 올해 대회 열리는 11월에는 볼 수 없을 듯
매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 12번홀(파3) 최근 모습. 개울 너머 나무 세 그루 왼편에 티잉구역이 있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해마다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로 열려왔던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12~15일로 연기됐다. 마스터스가 11월에 열리는 것은 대회 84회 사상 처음이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회는 9일 개막한다.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는 홈페이지를 통해 그 사흘 전인 6일(현지시간) 몇몇 곳을 공개했다.
사진(위)은 '아멘 코너'의 중심인 12번홀(파3) 그린 우측면에서 본 전경이다. 그린 앞쪽 경사가 실감나게 드러난다. 그린 앞으로 흐르는 '래스 크릭'이 선수들을 주눅들게 하고, 종잡을 수 없는 바람이 수시로 불어댄다.
이 홀에서 티샷이 물에 빠지면 스코어는 더블보기가 된다는 것이 공식이다. 지난해 최종라운드에서도 브룩스 켑카, 프란체스코 몰리나리, 토니 피나우가 이 홀에서 티샷이 물에 들어가 더블보기를 하면서 우승경쟁의 동력을 잃고 말았다. 길이 155야드로 18개홀 가운데 가장 짧은 이 홀이 왜 그많은 선수들의 희비를 갈랐는지 알 수 있을 듯하다.
멀리 보이는 다리가 티샷을 한 후 그린으로 가면서 건너야하는 '벤 호건 브리지'다. 가운데 나무 세 그루 뒤에 희미하게 보이는 깃대가 있는 곳이 11번홀(파4) 그린이다.
매년 4월 둘쨋주 '마스터스 위크'에는 철쭉이 피어있다. 그러나 올해 대회에서는 철쭉을 볼 수 없을 듯하다. ksmk7543@newspim.com
오거스타 내셔널GC 10번홀(파4)을 최근에 찍은 것이다. 버바 왓슨과 로리 매킬로이의 희비가 갈린 홀이기도 하다. [사진=오거스타 내셔널G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