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의정부성모병원 52명, 평택 와인바 19명
[수원=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용인시 처인구청 확진 상황 등 도내 집단감염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7일 확진판정을 받은 용인시 처인구청 소속 공무원은 3월 28일부터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어 인근 의원에서 진료를 받았고, 지난 4일에 근육통 등 증상이 다시 나타나자 6일 용인세브란스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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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 공동단장(분당서울대학교병원 공공의료사업단 교수)이 온라인 중계 방식으로 코로나19 긴급대책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에 용인시는 지난 7일 하루 처인구청 본관과 별관 건물 전체를 임시폐쇄하고 방역 소독을 실시했으며, 처인구청과 상수도사업소, 직장어린이집, 시금고 직원 등 470여 명을 임시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이동 동선에 따른 접촉자 101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 87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4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지속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의정부성모병원 집단감염 상황은 3월 2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도내 확진자는 38명으로 환자 18명, 의료진 3명, 보호자 8명, 간병인 7명, 직원 2명 등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1일부터 진료중단 중으로, 원내환자와 직원 및 퇴원환자와 간병인에 대해서도 전수검사 뒤 모니터링 중이다. 또 3월 20일 퇴원한 환자가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전 퇴원환자와 간병인에 대해 추가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 조회를 통해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이력이 있는 간병인 및 퇴원환자 명단을 해당 지자체로 통보하고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평택 미군부대 인근 와인바 확진 상황은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18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는 19명이다. 이 중 도내 확진자는 가족과 손님, 지인 등 18명으로, 도내 민간병원과 미군병원 등 7개 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한편 8일 0시 기준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0시 대비 7명 증가한 598명이다. 인구100만 명 당 확진자 발생수는 43.6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6번째다. 시군별로 보면 성남시 119명, 부천시 73명, 용인시 57명 순으로 도내 28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인구 10만 명 당 확진자 발생수는 성남시가 12.4명으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과천시와 군포시 각 10.3명 순이다. 경기도 확진자 중 241명은 퇴원했고, 현재 346명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중이다.
지난 1일 이후 도내 발생한 확진자 97명 중 35%에 해당하는 34명이 해외입국자이며, 이중 유럽과 미국발 확진자가 82.4%인 28명으로 가장 비율이 높다.
같은 기간 도내 해외 입국자는 전날 대비 1790명이 증가한 총 8947명이다. 이 중 54.3%인 4864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실시해 4509명이 음성 판정을, 3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321명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도는 나머지 4083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
경기도 병상운용 현황은 8일 0시 기준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6곳의 협력으로 총 16개 병원에 482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68.5%인 330병상이다.
이 단장은 정부의 '강화된 물리적 거리두기'의 지속적인 실천을 다시 한번 당부했다.
방역당국은 물리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앞으로 2주간의 참여도가 코로나19 사태 해결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eunb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