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선언한 긴급사태 시행 첫날 일본 도쿄도에서 8일 하루 동안 144명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지난 5일 기록한 143명을 넘어서며 하루 최다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 중 24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도쿄 다이토구의 종합병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도쿄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1339명으로 늘었다.
아베 총리는 전날 도쿄도(東京都)와 지바(千葉)현, 사이타마(埼玉)현, 가나가와(神奈川), 오사카부(大阪府),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도도부현(都道府縣·한국의 광역자치단체에 해당)에 대해 1개월 간 긴급사태를 선언했다.
아베 총리는 이후 기자회견에서 "도쿄에서 확진자가 지금의 속도로 증가하면 2주 뒤엔 1만명, 한 달 뒤에는 8만명을 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 간 접촉을 70~80% 줄이면 2주 후 정점을 지나 감소 국면으로 진입할 수 있다"며 외출 자제를 당부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에도 여전히 붐비는 도쿄의 지하철 개찰구. 2020.04.08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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