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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잭 니클로스 "11월 마스터스 골프 대회는 매킬로이에게 유리"

기사입력 : 2020년04월09일 09:52

최종수정 : 2020년04월09일 09:52

"인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서 2승 거두는 등 가을에 좋은 성적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 향한 의지 어느해보다 커"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잭 니클로스가 올해 11월 열리는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후보로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를 꼽았다.

니클로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골프채널에 출연, "매년 4월 둘쨋주에 열려온 마스터스가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11월로 늦춰졌는데 이 스케줄 조정으로 가장 유리한 선수는 매킬로이다. 매킬로이는 가을에 더 좋은 성적을 내왔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니클로스는 마스터스 최다(6승) 우승자다.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보유자이기도 하다. 누구보다 마스터스와 개최지인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를 잘 안다. 올해 마스터스는 4월9~12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약 7개월 늦춰져 11월12~15일에 치러진다.

잭 니클로스는 올해 11월로 늦춰진 마스터스 골프 토너먼트 우승 후보로 로리 매킬로이(사진)를 꼽았다. 매킬로이가 가을에 좋은 성적을 내왔다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다. [사진=골프닷컴]

니클로스는 먼저 매킬로이가 가을에 강한 점을 꼽았다.

매킬로이는 오거스타에서 자동차로 약 두 시간 거리인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미국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두 번(2016, 2019년) 우승했다. 투어 챔피언십은 지리적·계절적으로 올해 마스터스와 유사하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를 포함해 11월에만 3승을 거뒀다.

니클로스는 오거스타 내셔널GC의 코스 컨디션이 가을에는 달라진 점도 들었다. 오거스타 내셔널GC는 매년 5월 중하순~10월초에 문을 닫는다. 폭염으로 코스 관리가 힘든 것이 주된 이유다. 그 기간에 페어웨이에 오버시딩을 한다. 4월의 페어웨이는 한지형 잔디인 라이 그래스이지만 가을엔 버뮤다 그래스가 함께 자란다.

10월에 이 곳에서 플레이한 적이 있는 루크 도널드는 "가을엔 버뮤다 그래스가 더 우세하다. 4월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버뮤다 그래스는 잔디결이 눕는 특성이 있는데다 저항이 많기 때문에 선수들은 그에 적응해야 한다. 니클로스는 "11월 그린 상태는 봄처럼 좋겠지만 그밖의 코스 컨디션은 가을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매킬로이의 적응력을 평가했다.

니클로스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 달성에 대한 매킬로이의 의지가 여느해보다 높다는 점도 지적했다.

매킬로이는 메이저대회에서 4승을 올렸다. 2011년 US오픈을 시작으로 2012년엔 USPGA 챔피언십, 2014년엔 브리티시오픈과 US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4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그가 우승하지 못한 것은 마스터스가 유일하다.

매킬로이에게는 메이저대회 첫 승을 마스터스에서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2011년 마스터스 때 그는 1~3라운드에서 선두였다. 최종일 전반을 마칠 즈음에도 여전히 선두였다. 그러나 10번홀(파4)에서 티샷이 숲으로 들어가면서 트리플 보기를 한 바람에 우승 기회를 놓치고 공동 15위로 처지고 말았다.

매킬로이는 2015년 이후 지난해까지 다섯 번이나 마스터스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남자골프에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진 사라센(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니클로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등 다섯 명만 기록한 '위업'이다.

매킬로이는 다섯 차례의 도전 가운데 네 차례나 '톱10'에 들었으나 그린 재킷은 번번이 그를 비켜갔다. 지난해에는 공동 21위를 차지하며 그보다 열 네 살 많은 우즈가 통산 다섯 번째로 그린 재킷을 걸치는 장면을 지켜봤다.

니클로스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1회 연속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매킬로이에게 올해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 것이다.

매킬로이는 지난 2월10일 브룩스 켑카를 제치고 약 5년만에 세계랭킹 1위로 복귀한 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19-2020시즌 들어 출전한 6개 미국PGA투어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를 포함해 모두 5위 안에 든 것은 그가 상승세임을 뒷받침한다.

니클로스는 이날 "나는 올해 마스터스가 열리지 못할 것으로 봤다. 더욱 11월에 열리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어찌됐든 11월 마스터스는 대회가 안 열리는 것보다는 낫다."고도 했다. 올해 마스터스에는 96명이 출전한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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