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아베·고이케, '휴업요청' 두고 신경전…'긴급사태선언' 무색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휴업대상 업종 범위 두고 정부vs도쿄도 대립
재정능력없는 다른 지자체도 상업시설 제한에 부정적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정부가 긴급사태선언을 발령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두고 계속해서 혼선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휴업을 요청할 상업시설 범위를 두고 이견을 보이고 있다. 도쿄도 측은 광범위한 업종에 사용제한을 걸어 코로나19에서 벗어나겠다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경제 타격을 우려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6일 총리 관저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04.07 goldendog@newspim.com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자유와 권리에 제한이 가해질 때라고 해도 그 제한은 대책을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도쿄도를 견제하려는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도쿄도 측은 상업시설 휴업요청과 관련해 "밀폐·밀집·밀접의 3밀(密)이 발생할 리스크를 철저하게 없앤다"는 관점에서 폭넓은 대상을 상정하고 있다. 때문에 도쿄도 측은 최종적인 방안을 긴급사태선언과 같은 날인 7일에 공표하기 위해 일본 정부와 조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도쿄도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도쿄도가 상정한 휴업 대상에서 이·미용업과 백화점, 야외 운동시설 등에 대해서 재검토를 요구했다.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도 물밑 협의를 계속했지만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도쿄도의 상정안이 "기계적"이라며 "백화점은 속옷을 사러가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며 평상시 소독에 신경쓰는 이발소에서는 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없고, 배팅센터는 야외인데다 타석도 넓다"며 휴업요청을 재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입장차에 휴업요청 대상 범위 발표는 예상보다 늦은 10일로 미뤄지게 됐다. 선언은 이미 발령됐지만 구체적인 휴업대상 범위를 알지 못하는 '공백'이 발생한 것이다.

일본 정부가 도쿄도의 상정안에 신중한 건 경제에 미칠 타격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지난 7일 밤 회견에서 "긴급사태 조치를 강구하는 이상 경제활동에 큰 영향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도쿄도의 상정안처럼) 상업시설을 넓게 제한해 버리면 경제가 죽는다"라며 고이케 도지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특별조치법 자체의 문제도 있다. 해당 법에서는 상업시설에 휴업을 요청·지시하는 건 각 지자체 지사의 권한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감염확대 대책은 일본 정부가 정한 기본적 대처방침에 따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의 대처 방침엔 상업시설 사용제한을 요청·지시할 땐 '국가와 협의'를 하도록 명기하고 있다. 신문은 "결국 정부의 입김이 강하게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코로나19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 2020.03.26 goldendog@newspim.com

◆ 타 지자체도 휴업에 부정적…"재정 여력 없다"

도쿄도와 이견을 보이는 건 일본 정부 뿐만이 아니다. 다른 긴급사태선언 대상지역인 6곳의 지자체와도 휴업요청을 두고 입장 차이가 두드러지고 있다. 

고이케 도지사는 전날 전국 지사회 긴급 화상회의에서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지역 상황에 맞춰 진행하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도쿄 내 확산 속도가 그만큼 다른 지자체에 비해 가파르기 때문이다. 

도쿄에선 전날 기준 13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번째로 확진자가 많은 오사카(大阪)부의 경우 누적 확진자가 500명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으로 많은 숫자다. 때문에 고이케 도지사는 '외출 자제'와 '상업시설 사용제한'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대상지역 지자체들은 사용제한에 신중한 입장이다. 전날 7개 대상 지자체와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간의 회의에서 구로이와 유지(黒岩祐治) 가나가와(神奈川)현 지사는 휴업보상이 없는 시설 사용제한에 반대했다. 다른 지사들도 "외출 자제의 효과를 살펴본 뒤에 사용제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지자체가 상업시설 사용제한에 부정적인 배경엔 재정 문제가 있다. 시설 제한과 보상은 함께 진행돼야 하지만, 도쿄도와 달리 다른 6개 지자체는 재정능력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초 밝혔던 오락시설 등의 사용제한 방침을 보류한 요시무라 히로후미(吉村洋文) 오사카부 지사도 이날 "재정이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지사회에서는 사업자에 대한 보상을 국가에게 요구하기로 한다는 데 의견 일치를 보았다. 신문은 "감염확산이 멈추지 않아 상업시설 사용제한이 필요하게 됐을 경우를 대비하는 형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한 도쿄도 관계자는 "각 지자체가 발걸음을 통일해야할 이유가 뭐냐"며 "감염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도쿄도와 다른 지자체의 대응이 다른 건 당연하다"고 반발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 73년 역사 속 최고의 승부수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재계 2위 SK그룹이 창립 73주년을 맞아 고(故) 최종건 창업회장과 고 최종현 선대회장의 경영 철학을 되새긴다. 중동 전쟁 후폭풍에 대내외 경제 여건이 악화된 가운데, 차분히 기념식을 챙기며 SK그룹 특유의 SKMS(SK Management System) 정신을 강조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을 기리는 '메모리얼 데이'를 비공개로 연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부회장) 등 SK 오너 일가와 일부 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가 열리는 선혜원은 최종건 창업회장의 사저이자 연구소로 사용된 공간으로, 현재는 인재 육성의 상징적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SK그룹은 해마다 창립 기념일에 선혜원에서 비공개 행사를 통해 그룹의 정체성과 경영 방향을 점검해 왔다. ◆ 1953년 4월 8일 창업주 최종건 회장이 세운 선경직물이 그룹 모태 SK그룹은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4월 8일,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이 설립한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모태다. 선경직물은 나일론을 만들며 본격적인 섬유기업으로 빠르게 성장, SK그룹의 초석을 쌓았다. 1973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은 SK(당시 선경)를 세계 일류의 에너지·화학 회사로 키우기 위해 발 벗고 뛰었다.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를 인수하고 해외 유전 개발에 나섰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그룹 사옥 [사진=뉴스핌 DB] 현 최태원 회장의 부친인 최종현 회장은 정유화학에서 멈추지 않고 통신에 눈을 돌렸다. 1992년 노태우 정부 때 제2이동통신사업자로 선정됐지만 특혜 시비로 1주일만에 사업권을 자진 반납해야 했다. 이후 1994년 민영화되며 매물로 나온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경쟁 입찰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현재 SK그룹의 핵심으로 꼽히는 반도체 사업 역시 최종현 회장이 1978년 선경반도체가 출발점이다. 다만 당시엔 전 세계를 강타한 2차 오일쇼크로 꿈을 접어야 했다. 최종현 회장의 의지는 2011년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실현됐다. 최태원 회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출범식에서 "30여년 만에 반도체 사업 진출의 꿈을 이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버지인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은 1998년, 38세의 나이에 SK그룹을 이어받은 최태원 회장이 이어가고 있다. ◆ 최태원 회장, 2012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 '신의 한수'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유공·현 SK이노베이션) 인수를 시작으로 적극적 인수합병(M&A)을 통해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 특히 반도체 불황이던 지난 2012년 하이닉스 인수를 통해 그룹 체질을 바꿨다. 현재는 지주회사인 ㈜SK를 중심으로 에너지, 정보통신,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 등을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그 동안 세 차례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삼성에 이은 재계 2위 그룹으로 성장했다는 것이 재계의 일반적 평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이 주도한 지난 2012년의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인수는 '신의 한수'로 꼽힌다. 당시만 해도 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았고, 통신과 정유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불분명 하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여론이 많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뉴스핌 DB] 그러나 최태원 회장은 "(당시 반도체업계 3위 일본 엘피다 파산으로) 반도체 시장 경쟁자가 줄었고 반도체 산업 특성상 신규 진입자가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 게다가 하이닉스가 지금은 실적이 나쁘지만 경쟁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3조원을 들여 하이닉스를 인수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며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초 최태원 회장은 신년사에서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라며 '승풍파랑'(乘風破浪)의 도전을 강조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SK그룹은 AI의 핵심인 반도체(SK하이닉스)와 통신(SK텔레콤), 에너지 인프라(SK이노베이션)까지 'AI 밸류체인'을 두루 갖춘 대기업으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힌다"라고 말했다. tack@newspim.com 2026-04-08 10:27
사진
"애플 폴더블폰 테스트서 문제 발생"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이 첫 폴더블 아이폰의 엔지니어링 테스트 단계에서 예상 외 어려움을 겪으며 대량생산 및 출하 일정이 수개월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닛케이아시아는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폴더블 아이폰 초기 테스트 생산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폴더블 아이폰의 초기 테스트 생산 단계에서 예상보다 많은 문제가 발생해 이를 해결하고 조정하는 데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악의 경우 첫 출하가 수개월 늦어질 수 있으며, 이는 애플의 폴더블 기기 진입 전략에 차질을 줄 전망이다.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애플이 여전히 오는 9월 아이폰 18 프로와 프로 맥스와 함께 첫 폴더블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출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생산이 본격 가동되지 않은 상태로 6개월 여유가 있어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소식에 애플 주가는 장중 5.1%까지 하락한 뒤 오후 거래에서 3%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 27분 애플은 전장보다 2.88% 내린 251.41달러를 기록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mj72284@newspim.com 2026-04-08 03:2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