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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 8석 걸린 충북... '보수 텃밭' 4곳 중 3곳이 격전지

기사입력 : 2020년04월13일 11:49

최종수정 : 2020년04월13일 11:49

민주당, '청주 4구' 여론 우세... 6석+α로 싹쓸이 기대
'충북 현역 3인방' 지역구도 박빙 양상... "투표함 열어봐야"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승부를 가리는 결정표)' 역할을 해온 충북 민심이 심상치 않다. 충청도 표심은 투표함을 열어보기 전까지는 모른다지만, 최근 4·15 총선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승기를 잡은 모양새다.

충북에서는 총 8개의 선거구 가운데 네 곳이 접전 지역이다. 이 가운데 세 곳은 미래통합당 현역 의원이 터를 잡은 곳이다. 민주당은 청주 지역 4곳을 포함해 6석+α(플러스 알파)를 노리고, 통합당은 기존 4석에 추가 의석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충북 민심은 어느 한 당으로 기울지 않았다. 민주당이 4석,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이 4석을 차지하며 중도를 유지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며, 여야는 충북 민심을 반드시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제21대 총선 충북 지역 주요 격전지

◆ 청주 4구, 민주당에 몰표 줄까... '상당구' 표심 관심
충북 청주에서는 3파전으로 치르는 '상당구' 표심이 어느 당으로 향할지 관심이 높다. 상당구는 청주에서 유일하게 보수세를 보이던 지역. 최근 두 번의 총선에서 미래통합당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다. 청주 지역 4개 선거구 가운데 보수당 후보가 당선된 곳은 상당구가 유일했다.

21대 총선에서는 여야 후보가 모두 바뀌었다. 통합당에서는 현역 정 의원이 옆 지역 흥덕구로 이동하며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단수 공천됐다. 민주당은 정정순 후보가 도전장을 냈다.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종대 후보도 일찌감치 참전해 표밭을 갈았다.

가장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정정순 후보가 앞서고 있다.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정 후보는 40.4%, 윤 후보는 31.4%를 기록했다. 정의당 김 후보 지지도는 8.3%였다.

청주KBS가 앞서 진행한 같은 조사 발표보다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지난달 24일 한국갤럽을 통해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3.8%, 29.3%를 얻어 접전 양상이었다. 김 후보는 14.2%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청주 상당구의 민심이 민주당으로 다시 기울었다고 보고 청주 지역 4석 석권을 목표로 삼고 있다. 통합당도 여론조사에 응하지 않은 '샤이 보수'가 있다고 보고 경합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청주 상당구에서 3자 대결을 펼치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윤갑근 미래통합당, 김종대 정의당 후보(왼쪽부터).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청주 흥덕구에서는 민주당 도종환 후보와 통합당 정 후보가 맞붙는다. 두 현역 의원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도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민주당 중진 변재일 후보와 통합당 비례대표 김수민 후보가 맞붙는 청주 청원구도 변 후보가 크게 앞서는 것으로 분석된다. 변 후보는 이 지역에서 내리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 컷오프(공천 배제)로 무주공산이 된 청주 서원구도 관심을 받는 선거구다. 4명의 후보자가 출마하지만 사실상 민주당 이장섭 후보와 통합당 최현호 후보가 양자 대결을 치른다.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6.3%로, 33.7%를 기록한 최 후보보다 오차 범위를 넘어 앞섰다. 2주 전 같은 조사에서는 이 후보 30.4%, 최 후보 29.2%로 접전이었다.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이 출마를 포기하며, 오 의원을 지지했던 표가 이 후보에게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충북 제천·단양에 출마하는 윤후덕 더불어민주당(좌), 엄태영 미래통합당(우)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 '보수 천하' 충북 4곳 중 3곳이 접전... 盧 사위, 현역 꺾을까
보수당이 우세를 보였던 충북 선거구 4곳에서도 이변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충북 제천·단양과 충주, 증평·진천·음성, 보은·옥천·영동·괴산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보수당이 전석을 석권했다. 다만 재보궐이 있던 2018년, 제천·단양은 민주당에 내줘야 했다.

제천·단양 역시 보수당이 안정적 우위에 있던 지역이다. 민주당 계열의 승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이 불던 16대 총선과 국가공무원법 위반 등 혐의로 권석창 전 의원이 낙마한 지난 재보궐이 유일했다.

이번 총선에서는 재보궐 당시 격돌한 민주당 이후삼 후보와 통합당 엄태영 후보가 다시 맞붙는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지지도는 초박빙 양상이다.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4일 여론조사한 결과 엄태영 통합당 후보와 이 후보의 지지도는 각각 41.7%, 41.6%였다.

노 전 대통령 사위 곽상언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도 초접전 양상이다. 이 지역에서는 통합당 박덕흠 후보가 내리 3선에 도전한다. 당초 박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다가 곽 후보의 출마로 관심을 받고 있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6~8일 사흘 동안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 지지율이 45.3%를 기록해 44.2%를 얻은 곽 후보를 소폭 앞섰다. 지지율 격차는 1.1%p로 오차범위 이내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하는 곽상언 더불어민주당(좌), 박덕흠 미래통합당(우) 후보.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다만 청주KBS가 한국갤럽을 통해 지난 6~7일 조사한 결과는 박 후보가 52.9%로 곽 후보(33.1%)를 압도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지금까지 진행된 여론조사별로 격차가 커서 실제로 투표함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감감이 지역으로 꼽힌다.

같은 조사에서 증평·진천·음성 지역은 통합당 경대수 후보가 47.1%의 지지를 받고, 민주당 임호선 후보가 40.5%를 기록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현역인 경 후보가 임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는 형세다.

충북에서 상대적으로 민주당세가 높은 충주 지역은 통합당 경합 우세 지역으로 분류된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 이시종 충북지사를 배출했지만 두 번의 재보궐을 포함해 최근 있던 4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보수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표심을 얻었다.

3선에 도전하는 통합당 이종배 후보와 국토부 2차관 출신 김경욱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다. 청주KBS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4일 조사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42.1%, 김 후보는 36.9% 지지율을 기록했다. 모든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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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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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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