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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 대한민국] 허리띠 조른 패션街..."급한 불 끄려면 고용지원 있어야"

기사입력 : 2020년04월24일 15:26

최종수정 : 2020년04월24일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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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직격탄…주문 취소에 생산도 차질 '악순환'

[편집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유례없는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가 100조원대의 긴급지원을 비롯해 각종 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나아가 온 국민이 또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오프라인 창간포럼을 취소하고 [힘내!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17주년 창간기념 기획 및 특집을 진행합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희망을 되살릴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는 기획으로 구성했습니다. 많은 성원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장기 불황 분위기에 코로나까지... 판매는 고사하고 수급선도 막혀 3분기 생산량 예측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패션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 여파에 휘청이고 있다. 영업 최일선에 대리점(가두점)들은 작년 말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에 시름이 깊고 본사는 원·부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내년 물량 계획은커녕 당장 여름 옷 생산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하소연이 나오고 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뉴욕주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메이시 백화점에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손님이 없다. 2020.03.17

◆수출길 막히자 자금 회전 '뚝'...인력 구조조정 잇달아

코로나19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수출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의류 업체들은 잇달아 주문이 취소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으로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면서다.

이들 업체는 대부분 중소・중견업체로 대금 지급을 받아 원・부자재 구매 대금을 치루는 구조다. 갑작스런 주문 취소에 자금 흐름이 막히면서 생산까지 영향을 주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벗어날 시기도 가늠되지 않아 당장 급여 삭감부터 무급휴직, 권고사직 등 인력 구조조정에 나서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탑텐·지오지아 등 브랜드로 유명한 패션 기업 신성통상은 이달 초 직원 55명에게 사전 공지 없이 전화로 해고 통보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대부분 수출사업 본부로 출장 중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도 있다.

한 신성통상 직원은 "10년 넘게 일했는데 당일통보 받고 짐을 싼 직원도 있고 해외 출장 중 예고 없이 통보를 받은 이도 있다"면서 "무력감이 너무 크다"라고 토로했다.

마크앤스펜서, 클럽 모나코 등 외국 유명 브랜드를 취급하는 풍인무역은 직원 절반을 대상으로 권고사직을 진행했고 의류벤더 '빅3'로 꼽히는 한솔섬유 역시 이달부터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한 한솔섬유 직원은 "지난 달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 업체들인 늘어난 당시에도 회사는 점심시간 외출을 금지하는 이상한 대책을 내놨었다"면서 "희망퇴직도 언제 권고사직으로 바뀔지 몰라 고민하는 직원이 많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미지[사진=뉴스핌DB]

◆대리점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패션도 포함해야"

패션 본사 뿐 아니라 대리점도 막막한 상황은 마찬가지다. 정부의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되지 않아 대리점주들은 휴직수당 등 인건비 부담이 상당하다고 토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여행업, 공연업, 관광운송업, 관광숙박업, 해상여객운송업 등을 지정하고 휴직수당의 90%까지 지원키로 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아웃도어 업체를 운영하는 A씨는 "작년 겨울부터 떨어진 매출을 올 봄에는 만회할 수 있을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코로나로 매장을 찾는 이들이 없어 단축 운영하고 있지만 인건비 부담이 여전히 크다"고 말했다.

대리점들은 본사에 고용 지원 등 상생안 마련을 요구하고 있지만 본사 역시 비상경영 체제라 지원 여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일부 의류업체들만이 대리점 고통 분담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데상트코리아는 전국 750개 매장에 임대료와 인건비 등 총 30억원 규모의 지원에 나섰다. 데상트, 먼싱웨어 등 6개 자사 브랜드 대리점에는 3월 한달 간 임대료 전액을 백화점과 몰입점 매장 중간관리자에게는 인건비 지원금을 지급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 지역 대리점주와 백화점 판매대행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대구 지역 대리점에는 임대료 일부를 차등 지원하고 백화점 매장에는 판매수수료를 조기 지급했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대리점주들의 매출에 막대한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불확실성이 높아 본사도 섣불리 지원책을 내놓긴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 차원에서 특별고용지원 업종을 서비스업과 섬유 등에도 확산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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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하고 대한민국 대통령으로는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토의를 주재한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일정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22일 뉴욕에 도착해 세계경제포럼 의장인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을 만나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전환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 대통령은 미국 상·하원 의원단을 접견해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의회의 역할도 당부한다. 뉴욕에 거주하는 한인동포 간담회도 한다.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뉴욕 한인 동포들과 자리한다.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8.26 photo@newspim.com 다음 날인 23일에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기조연설을 한다. 이 대통령은 190여 개 국가 정상들 중 7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위 실장은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대한민국 대외정책을 천명하는 주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민주주의 대한민국 복귀를 선언하고 한반도 정책 등 한국 정부의 외교 비전을 제시하고 인류 평화와 번영을 이뤄나가기 위한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오후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과 관련해 유엔 중심의 다자주의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총장의 지지도 당부할 예정이다. 저녁에는 미 조야의 오피니언 리더와 만찬을 하면서 한미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제언을 듣고 의견을 나눈다.  뉴욕 방문 사흘째인 24일 오후 3시에는 이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AI와 국제평화 안보 주제 회의에서 '모두의 AI 기조와 국제사회 평화 안보 공동 대응'에 대한 논의를 주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미 금융가 월가와 한국 금융계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서밋 행사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핵심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 정부의 정책을 소개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방침이다. 위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서 '코리아 프리미엄'을 본격적으로 알려 연중 최고가를 경신 중인 한국 증시에도 활력이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pcjay@newspim.com 2025-09-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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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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