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IPO]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 "수직계열화로 경쟁력 높여...해외진출도 박차"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15:17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15:21

이달 중 코스닥 상장 예정
공모자금으로 말레이시아 공장확보·신제품 개발·공장 증설 계획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설계부터 제작, 시공, 연구개발(R&D)까지 수직적으로 계열화된 건축구조 기업은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드뭅니다. 센코어테크의 경쟁력은 수직계열화로부터 나오며 건축구조 분야에서만큼은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14일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센코어테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유일하게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어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승환 센코어테크 대표이사 [사진=센코어테크 제공]

2010년 설립된 센코어테크는 설계∙제작∙시공 등 건축물 구조의 전단계 솔루션을 제공하는 건축구조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센코어테크는 첨단 공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센벡스와 구조 설계를 담당하는 센구조 연구소를 관계사로 두고 있다. 여기에 첨단 공법 제작과 시공을 담당하는 자사와 수직적 통합을 통해 다차원적인 전문성을 갖춰 납기단축, 비용절감 등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센코어테크 측은 "연구만 따로 하는 조직, 설계만 따로 하는 조직, 그리고 생산 시공만 따로 하는 조직은 이미 건축산업에 존재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가능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는 기업은 센코어테크가 유일하며 이를 통해 공고한 진입 장벽을 형성, 타 기업과는 다른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6%, 72.4%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66% 증가한 2025억원, 영업이익은 106% 늘어난 189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설립 후 10년간 우상향 성장했다"며 "흑자폭이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기존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 외 다양한 건설 사업 분야에서 자사의 기술력을 적용할 예정이다. 주거용 시설물, 상업시설, 초고층 빌딩, 데이터 센터, 대규모 물류와 같은 신속한 구축 및 생산 안정화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시설에 센코어테크의 혁신 공법을 적용하고, 사업영역 기반을 넓혀 매출처를 다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센코어테크는 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7년 싱가포르에 진출한 센코어테크는 싱가포르 도시개발공사(JTC)의 대형 물류창고 프로젝트에 국내 최초로 구조물축조기술을 수출하며 차별화된 기술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공장 제작 및 조립 방식'(DfMA)의 중요한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앞으로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싱가포르에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조만간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코어테크는 성공적인 싱가포르 진출을 발판 삼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시장 확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말레이시아 현지에는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며, 싱가포르와 유사하게 집약적 건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에서는 현지 산업 현황에 맞는 현장 맞춤형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공모 자금은 ▲싱가포르 시장을 위한 말레이시아 공장 확보 ▲신제품 개발 ▲진천 공장 증설 등에 활용된다. 센코어테크에 따르면 충청북도 진천군에 확보한 8만평 규모의 공장 대지 중 현재 3만평만 개발된 상태인데 공모 자금을 나머지 5만평을 산업단지로 만드는데 활용한다는 것이다. 

한편 센코어테크의 공모 예정가는 1만2400~1만6500원이며, 공모주식수는 219만500주다. 공모금액은 272억~361억원 규모다.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20~21일 공모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이달 중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며, 상장주관은 삼성증권이 맡았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