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밀착] '머리띠' 황교안, 마지막까지 큰절로 지지 호소..."종로의 힘 보여달라"

기사입력 : 2020년04월14일 23:02

최종수정 : 2020년04월14일 23:03

14일 모교 성균관대에서 마지막 유세
"투표로 거짓 세상 심판해달라...낮은 자세로 정치할 것"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늦은 밤까지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유권자를 향해 지지를 호소했다.

황 대표는 이날 늦은 오후 종로구에 자리한 모교 성균관대 앞에서 마지막 공개 유세를 가졌다. 그는 통합당을 상징하는 분홍색 점퍼 차림에 '경제회복'이라는 문구가 적힌 분홍색 띠를 이마에 둘러매고 시민들 앞에 섰다.

황 대표가 나타나자 현장에 모인 약 500여명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내 '황교안'을 연호했다. 일부 지지자는 북과 꽹과리까지 치며 유세 분위기를 북돋웠다.

황 대표는 유세 차량에 올라 다소 쉰 목소리로 선거 유세를 마무리하는 심정을 차분히 밝혔다. 13일간의 강행군 유세 탓에 그의 표정에선 다소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020.04.14 sunjay@newspim.com

황 대표는 "제가 처음 종로에 출마한다고 했을 때 안 된다고 말리는 분들이 많았다. 언론에서도 가능성이 없는 대결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나는 확신이 있었다. 승리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좁은 골목길 곳곳을 누비는 마을버스 기사님, 새벽에 힘찬 하루를 여는 소상공인, 아침저녁 성실하고 묵묵하게 출퇴근하는 직장인분들, 꿈을 키우며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제가 여러분의 확신이 되고 희망이 되겠다"며 "저의 첫사랑 종로를 위해서 일할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의 발언 사이사이 지지자들은 박수갈채와 환호를 보냈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내며 유세 열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실업자가 쏟아지고 장사는 안 되는데 경제가 좋다고 한다. 마스크로 고생하고 수백명이 사망해도 모범국가라고 한다. 핵과 미사일이 머리 위에 있어도 평화롭다고 한다"며 "투표로 거짓 세상을 심판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정치 1번지 종로 주민의 힘을 보여달라.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여러분들을 정말 사랑한다"는 말을 끝으로 유세를 마쳤다.

황 대표는 연설을 마친 후 유세차량에서 내려와 아스팔트 바닥 위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황 대표의 큰절에 지지자들은 모두 박수갈채를 보냈다. 

황 대표는 성균관대 앞 공개 유세를 마친 이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황교안TV'를 통해 온라인 유세도 이어갔다. 그는 황교안TV에서 "4월 15일 부디 5000만 국민을 위한 태양이 뜨기를 소원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4일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에서 선거 유세를 하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2020.04.14 sunjay@newspim.com

앞서 황 대표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지난 3년이 잘못됐다는 것이 분명하다면 지금이라도 바꾸는 것이 살길"이라고 역설했다.

황 대표는 선거 날인 15일에는 종로구 제3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후 국회에서 미래통합당·미래한국당 안보연석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오후 6시부터는 국회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