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선택 2020] 선거제 개혁했더니 군소정당 '전멸'…정의당·민생당 '참패'

기사입력 : 2020년04월15일 22:32

최종수정 : 2020년04월15일 22:33

민생당, 주요 기반 호남권 28곳 전역에서 '열세'…정의당도 '고전'
정의·민생당, 21대 국회 초선 비례대표로 채워질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4·15 총선은 그야말로 거대 양당의 대잔치였다. 군소정당의 국회 문턱을 낮추기 위해 준연동형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첫 선거였지만 제3정당은 전멸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다. 원내 제3·4 정당인 정의당과 민생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에서 사실상 참패했다.

4·15 총선 개표가 진행 중인 15일 정의당은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에서 모두 고전하고 있다.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 결과 정의당 예상 의석 수는 4~6석이다. 원내교섭단체(20석) 구성이란 당초 목표치를 무색케하는 성적이다.

손학규 민생당 선거대책위원장과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일 오후 각당 상황실에서 4·15 총선 개표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지역구에선 당내 유일한 3선 의원인 심상정 대표만 상대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고, 지역구에 도전한 나머지 후보들은 전멸 위기다. 초선 비례대표인 이정미 의원과 윤소하 의원은 각각 인천 연수을과 전남 목포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낙선이 유력시된다. 경남 창원성산갑 현역인 여영국 후보 역시 출구조사에서 강기윤 통합당 후보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악의 경우 21대 국회 정의당은 초선 비례대표들로만 채워질 상황이다. 

심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본 뒤 "출구조사는 이전에도 많은 오차가 있었기 때문에 실제 결과는 더 나으리라 기대한다"며 "이번 투표율이 매우 높고, 그간 이른바 무당층으로 분류됐던 분들이 투표에 많이 참석했다. 비례위성정당에 대한 평가를 위해 투표했으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유창선 정치평론가는 정의당의 진보 선명성이 약화된 점을 주 패인으로 분석했다. 그는 "조국 사태로 지지율이 떨어진 상태에서 비례대표 후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 정의당 사람들이 비례대표 후보 상위권에 제대로 포진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진보정당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내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민생당은 원내 제3당에서 원외정당으로 밀려날 위기에 처했다. 출구조사 결과 민생당의 예상 의석은 0~4석이다. 최악의 경우 단 한 석도 얻지 못할 전망이다.

민생당은 선거 전 치러진 각종 여론조사에서 1~2%대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비례대표 당선자를 내기 위한 정당득표율 마지노선은 3%다. 이번 선거에서 '봉쇄조항' 3% 허들을 넘지 못하면 민생당 비례후보는 한 명도 국회에 입성할 수 없다. 

지역구 성적 역시 처참하다. 민생당은 주요 기반인 호남권(광주·전남·전북) 28개 지역구 전역에서 열세다. 오후 10시 현재 정동영 전북 전주병 후보(27.5%)는 김성주 민주당 후보(71.4%)에게 상당한 격차로 밀리고 있다. 장병완 광주동구남구갑 후보(20.2%)는 윤영덕 민주당 후보(77.5%)에게, 유성엽 전북 정읍고창 후보(30.7%)는 윤준병 민주당 후보(69.2%)를 추격하고 있다. 호남 전 지역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손학규 상임선대위원장은 개표방송을 지켜본 뒤 브리핑에서 "출구결과는 크게 실망스럽다"며 "호남에선 중진 의원들이 많이 당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 현재 상태로선 상당히 비관적이다. 수도권도 여러 곳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고 했다. 

정의당과 민생당 전신인 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대안신당은 지난해 패스트트랙 국면 당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렇다 할 원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상황에서 비례정당들이 난립하면서 자당 표심을 분산시키는 자충수를 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