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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의 진에어, 국토부 제재 해제에도 돌파구 안보인다

기사입력 : 2020년04월17일 06:12

최종수정 : 2020년04월17일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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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주 노선 임시편 운항 결정...국내선 효과 한계
1분기 실적도 '빨간불'...운수권 배분 제외 여파 우려도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LCC(저비용항공사) 대표주자인 진에어의 시련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 여파 등으로 국토교통부 제재를 받은지 1년7개월 만에 제재에서 해제됐으나 영업정상화의 돌파구 마련은 여전히 난항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업계가 벼랑 끝에 몰린 가운데 경쟁사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선 부정기편 운항에 나섰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진에어 B777-200ER [사진=진에어] 2020.03.30 iamkym@newspim.com

◆ 국내선 부정기편 운항 '기지개'...수익성은 '글쎄'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현재 국내선 4개 노선, 국제선은 단 1개 노선만 운항하고 있다. 지난 13일까지 인천~타이베이 노선에서 운항했던 화물기는 현재 다른 노선에서 운항을 검토하고 있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대구~제주 노선 임시편을 매일 4편씩 운항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달 31일 국토부 제재에서 풀리면서 부정기편 운항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진에어는 대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선 부정기편 추가 취항을 검토 중이다. 거의 모든 국제선 하늘길이 막힌 상태에서 국토부 제재 해제로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조치다.

하지만 이마저도 큰 효과를 거두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여행 수요가 조금씩 회복하며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 다퉈 국내선 부정기편 운항을 늘리고 있어서다. 더욱이 국내선은 기본 운임이 낮은데다가 각종 할인 행사 등 가격경쟁도 심화하고 있어 섣불리 운항을 늘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아울러 진에어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와 에어서울, 티웨이항공 등 LCC가 진행 중인 전세기 운항도 현재로서는 계획하지 않고 있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항공사들의 수익구조 상 국내선에서 얻는 수익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진에어 역시 국제선이 거의 다 막힌 상황에서 국내선만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우선 국내선 쪽에서 부정기편 운항 등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진에어 최근 3년간 실적 [그래픽=홍종현 미술기자] 2020.04.16 iamkym@newspim.com

◆ 올해 1분기 실적 '빨간불'...제재 여파 우려도

진에어는 지난해 4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도 567억원에 달했다.

지난 2018년 8월 시작된 국토부 제재 영향에 일본 불매운동, 홍콩시위 등 대외악재가 겹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가 휩쓴 올해 1분기 실적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진에어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시장 컨센서스는 1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92%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손실은 497억원, 당기순손실도 607억원으로 전망됐다.

업계에서는 진에어가 코로나19 이후 회복 국면에서도 국토부 제재로 인한 악영향과 맞닥뜨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진에어는 제재 기간 중국, 싱가포르, 몽골 노선 등 신규 운수권 배분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제선 운항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는 시점에서 다른 LCC들에 비해 회복 추진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는 "진에어가 국토부 제재로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지는 않은 점, 대한항공이라는 모기업이 있는 점은 다른 LCC에 비해 다행인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회복 시점에서 한동안 운수권 배분을 받지 못한 데 따른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amky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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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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