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6월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태양광 및 풍력의 발전량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됐다.
한국전력은 태양광 및 풍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발전량을 예측해 전력계층 안전성을 유지하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운영하고 있는 탐라 해상풍력 모습 [사진=한국남동발전] 2019.11.29 fedor01@newspim.com |
한전 관계자는 "신재생 발전량이 날씨의 영향으로 급격히 변화할 경우 전력설비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사전 대처가 중요하다"면서 "이번에 개발한 '신재생 발전량 예측 기반 전력계통 운영시스템'은 풍속, 온도, 습도, 일사량 등 기상 데이터와 변전소에서 받은 전력 데이터에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 기법을 활용해 신재생 발전량을 예측하고 예측 데이터를 활용해 전력계통의 안전성 유지하는 시스템"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6시간 단위로 예측하는 단기예측 시스템은 정확도가 높아 실시간 신재생발전 예측에 적합하며, 예측값을 활용하여 신재생발전의 변동성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스템은 2020년 6월부터 제주지역 전력계통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 2022년 12월까지 육지계통에 확대 적용된다.
한전은 시스템 운영을 통해 전력계통 신재생에너지 수용능력 향상으로 2025년까지 약 250억 원의 계통보강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최근 급증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신청에 따른 수용문제를 극복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