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산림청 '국립세종수목원' 준공 앞두고 마무리 공사 박차

기사입력 : 2020년04월19일 01:28

최종수정 : 2020년04월19일 01:28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일류 도심형 수목원' 목표
커뮤니티참여·정원전시관람·식물교육체험 지구 구성
균형과 조화·사회적 통합·지속가능한 거버넌스 운영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한복판에 들어서는 '세종중앙공원' 바로 옆에 또 하나의 인공 숲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국립세종수목원'이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지난 2012년부터 맡아 조성하고 있다.

18일 관리원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수목원이 준공을 앞두고 사계절 전시온실을 꾸미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산림청과 행복청의 MOU로 시작된 수목원 조성 사업이 다음달에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전 개장은 오는 10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대중부권역 향토자생식물의 보존·증식과 생태체험을 통한 산림생물자원 가치 극대화를 위해 조성케 됐다. 또 시민들에게 녹색공간을 제공해 세종시 조기 정착을 유도하고, 세종시 랜드마크인 중앙공원을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로 건설하게 됐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지난 2012년부터 맡아 조성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공사 항공사진.[사진=국립세종수목원] 2020.04.18 goongeen@newspim.com

세종시는 계획 초기부터 환상형 도시구조를 기본으로 한복판에 뉴욕 맨하튼에 있는 '센트럴파크'를 모델로 한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돼있다. 수목원은 다음달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는 '세종중앙공원'과 함께 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목원은 '녹색문화를 선도하는 세계일류 도심형 수목원'을 목표로 국비 1420억원을 들여 65만㎡(19만 6900여평) 부지에 사계절 온실 등 건축물 2만 2000㎡(6600여평)를 포함한 녹지공간으로 조성된다.

수목원은 커뮤니티참여활동, 정원전시·관람, 식물교육·체험 지구로 나눠져 있다. 각 지구는 다시 다양한 주제정원과 체험시설로 구성된다.

커뮤니티참여활동 지구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되는 곳으로 생활정원과 축제마당, 어린이정원, 후계목정원 등이 들어선다.

생활정원은 먹거리 식물을 기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축제마당은 식물과 예술을 결합하는 문화 활동을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어린이정원은 숲모험원과 미로정원, 물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후계목정원에서는 '뉴턴의 사과나무' 같은 상징적인 나무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지난 2012년부터 맡아 조성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공사 조감도.[사진=국립세종수목원] 2020.04.18 goongeen@newspim.com

정원전시·관람 지구는 수목원 중앙부에 위치하며 한국전통정원, 분재원, 청류지원, 양서류관찰원 등으로 이뤄진다. 중앙공원 2단계 금개구리 보존구역과 연결된다. 한국전통정원은 궁궐정원과 별서정원, 민가정원 등으로 우리 정원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분재원에서는 예술작품으로 평가되는 약 230점의 분재를 만날 수 있다. 청류지원과 양서류관찰원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이 들어서기 전 장남평야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설계됐다.

식물교육·체험 지구는 예술과 체험, 교육 및 연구 분야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기능 공간이다. 사계절 전시온실과 민속식물원, 숲정원, 희귀특산식물원 등으로 구성돼있다.

사계절 전시온실은 수목원을 대표하는 건물로 아이리스(Iris)로 알려진 붓꽃의 꽃잎 3개를 형상화해 디자인했다. 열대식물전시관과 지중해식물전시관, 특별기획전시관으로 나눠진다.

민속식물원에서는 우리나라 식물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조상들이 일상생활에서 활용한 식물 100여종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체험도 가능하다.

한국수목원관리원이 지난 2012년부터 맡아 조성하고 있는 국립세종수목원 희귀특산식물원.[사진=국립세종수목원] 2020.04.18 goongeen@newspim.com

숲정원은 중부지역에서 자라는 수목을 중심으로 산림생태계의 표준 모델을 적용해 조성했다. 아름다운 숲 경관을 연출할 뿐만 아니라 생물서식처로써 기능도 하게 했다.

희귀특산식물원은 세계적으로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산식물과 서식지에서 사라져가는 희귀식물 350여종을 전시한다. 식물 생태의 이해와 서식지 보존 필요성을 배울 수 있게 꾸며져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이밖에 현재와 미래세대 사이의 균형과 조화, 현세대간 사회적 통합, 인간과 자연 사이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거버넌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수목원 운영 업무 중 일부는 이해관계 기관 또는 시민들과 협치를 통해 추진한다. 지금도 식물관련 교육전문가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식물을 키우고 있다.

개원과 동시에 진행할 다양한 계층형 프로그램도 전문가들과 만들고 있다. 예를들면 특별기획 전시, 가드닝 프로그램, 참여정원, 식물을 디자인하는 정원사 프로그램 등을 개발 중이다. 

goongee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