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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오늘부터 2020년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작업 재개

기사입력 : 2020년04월20일 06:00

최종수정 : 2020년04월20일 06:00

남북공동유해발굴 사전 준비차원, 남측지역부터 진행
국방부 "북측 호응 위한 노력, 공동유해발굴 제반 조치 계속할 것"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군이 9·19 남북군사합의 이행 차원에서 지난해 진행했던 화살머리고지 일대 유해발굴작업을 재개한다.

국방부는 20일 "지난해에 이어 오늘부터 화살머리고지일대 우리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유해발굴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며 "9·19 군사합의 합의사안인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하수영 기자 = 지난해 11월 28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당국은 지난해 4월부터 총 8개월여 기간 동안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 발굴 작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유골 2000여점, 유품 6만7000여점을 발굴한 것을 비롯해 지뢰 450여발, 불발탄 5700여발을 제거하는 성과를 얻었다. 우리 군이 발굴된 유해를 수습하고 있다. 2019.11.28 suyoung0710@newspim.com

앞서 군은 지난해 유해발굴 작업에서 총 2030점(잠정 유해 261구)의 유골과 6만7476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또 국군 전사자 일곱분(고(故) 임병호 일등중사, 박재권·남궁선·김기봉·서영석 이등중사, 정영진·김진구 하사)의 유해에 대해 신원확인 및 유해봉안·안장식을 거행했다.

군은 20일부터 ▲6·25전쟁 전투기록 ▲참전용사 증언 ▲지난해 발굴경험 등을 토대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유해발굴 작업에는 지난해와 같이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지상작전사령부 특수기동지원여단, 제5보병사단 등이 참여하며, 유해발굴 TF단장은 제5보병사단장이 맡는다.

국방부는 "올해는 특별히 지난해 12월 1일 창설된 지뢰제거전담부대인 지작사 예하 특수기동지원여단 소속의 공병대대가 참가함에 따라 다수의 전사자 유해 및 유품을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철원=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2018년 11월 2일 오전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GP 앞에서 현지부대 및 132공병 지뢰제거팀이 DMZ 내 유해발굴을 위한 지뢰제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국방부는 2020년 유해발굴작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9·19 합의에 명시된 남북공동유해발굴에 북측이 호응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또 발굴한 유해의 신원확인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6·25 전사자 유가족의 유전자 시료채취 사업을 적극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는 "현재까지 유전자 시료채취에 동참한 유가족은 약 4만여 명으로, 전사자 유해에 비해 유가족 시료가 많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6·25전쟁 이후 수습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1만여 구와 아직까지 미수습된 유해 12만3000여구 등 총 13만3000여 구의 유해에 대한 시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이해 비무장지대내 잠들어 계신 만여 분의 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을 지속해 마지막 한 분까지 하루빨리 사랑하는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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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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